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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 특집] 기념행사 어떻게 치러지나

김철환

입력 2022. 09. 29   17:14
업데이트 2022. 10. 0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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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수호·강한 국방…국군의 위용 선보인다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 주제
국민에 과학기술 강군 모습 전하고
전 세계에 강한 국군의 위용 과시
 
서북도서 어민들 장병에 응원 영상
KF-21 조종사는 조국수호 결의도
AI 기술 활용한 특별한 이벤트 마련
 
2016년 이후 6년만에 계룡대서 개최
고공강하·블랙이글스 비행 등 예정
미군 전력도 참가 한미동맹 뽐낼 듯
 
2016년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68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이후 5년간 국군의 날 행사는 해군2함대에서 해군,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육군, 대구 공군기지에서 공군, 경기 이천 육군특수전사령부에서 특수부대, 포항시 영일만 마라도함에서 해병대를 중심으로 행사를 치렀다. 각 군의 특징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장소를 거쳐 올해는 다시 ‘국방 수도’ 계룡대에서 행사를 거행한다. 양동욱 기자
2016년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68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이후 5년간 국군의 날 행사는 해군2함대에서 해군,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육군, 대구 공군기지에서 공군, 경기 이천 육군특수전사령부에서 특수부대, 포항시 영일만 마라도함에서 해병대를 중심으로 행사를 치렀다. 각 군의 특징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장소를 거쳐 올해는 다시 ‘국방 수도’ 계룡대에서 행사를 거행한다. 양동욱 기자
육·해·공군본부가 계룡대에 모두 모인 1993년 제4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모습. 계룡대는 국군의 날 행사 주요 개최지로 자리 잡았다. 국방일보 DB
육·해·공군본부가 계룡대에 모두 모인 1993년 제4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모습. 계룡대는 국군의 날 행사 주요 개최지로 자리 잡았다. 국방일보 DB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10월 1일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국방 수도’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거행된다. 계룡대에서 국군의 날 기념식이 열리는 것은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손식(육군소장) 단장을 포함한 46명의 국군의 날 행사기획단(기획단)을 중심으로 뭉친 우리 군 대표 장병들은 멋진 국군의 위용을 국민에게 선보이기 위해 연일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올해 행사 준비 상황과 주요 볼거리를 소개한다.

 
국민에 신뢰·존중·감사받는 강군

윤석열 정부 첫해에 열리는 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주제는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으로 선정됐다.

손 기획단장은 “국군의 날은 국군통수권자의 국가수호 의지와 안보정책을 천명하고, 국군의 위용을 과시하며, 군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중요한 국경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이러한 국군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고, 미래 첨단 과학기술군으로 도약하며, 자유·평화를 보장하는 강력한 국방태세를 대내외에 선보이기 위해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을 행사 개념으로 정했다”며 새 정부의 국방 운영 중점과 같은 주제어를 갖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기획단은 올해 기념식에서 주제에 걸맞은 우리 군의 강력한 능력과 태세를 보여주기 위해 대상에 따른 4가지 메시지를 중점 전달할 계획이다.

먼저 국민에게는 신뢰와 존중 감사받는 과학기술 강군의 모습을, 전 세계에는 대한민국 위상에 걸맞은 국군의 위용을 과시할 예정이다. 또 군 내부적으로는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안보 기조인 ‘힘에 의한 평화, 억제를 통한 평화’에 따라 적에게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강력한 대응능력과 의지를 과시하기로 했다.

더불어 계룡대에서 기념식을 개최하는 것과 관련해 손 기획단장은 “국군의 날 행사 장소는 새 정부의 첫 국군의 날이 갖는 상징성과 현재의 안보 상황을 고려해 ‘평화 수호’ ‘강한 국방’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것에 역점을 뒀다”면서 “계룡대는 3군 본부가 있는 ‘국방 수도’이자 ‘민·군 화합도시’로 강력한 국방태세를 현시할 수 있으며, 국군의 날에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 판단됐다”고 부연했다.


3군 통합…전통적이고 권위 있는 행사

기획단은 3군 통합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권위 있는 행사를 추진하는 것으로 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의 방향성을 잡았다.

이에 따라 기념식은 육·해·공군 기수단과 사관생도, 통합 미래 제대, 통합 특수부대 등 2100여 명의 행사 요원이 참가한 가운데 국민의례, 훈·포장 수여, 기념사, 연합·합동 고공강하, 공중전력 사열,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 특공무술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미군 전력이 대거 참가해 공고한 한미동맹을 대내외에 뽐낸다. 그 일환으로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군사령관이 국군 장병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대한민국 국군은 미군의 든든한 동맹국이자 중요한 전우”라는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특별한 이벤트와 국가 안보 수호에 헌신한 분들에게 우리 군과 국민의 존경·예우를 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서북도서 어민과 유치원생 등 국민이 동참해 국군 장병들의 힘을 북돋는 응원 영상, 과학기술 강군 건설에 전력투구하는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 시험비행 조종사와 8200톤급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 인수요원의 조국수호 결의 영상 등으로 국민이 축하하고, 국민에게 감사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기획단은 또 국군의 날 기념식을 앞두고 국민의 관심과 기대감을 높이기 위한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TV 광고부터 전광판·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여러 채널을 활용해 많은 국민이 조국 수호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장병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강한 신뢰를 보낼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방영하고 있다.

또 지난 19일부터 오는 10월 23일까지 ‘국민과 함께 하는 K-밀리터리 페스티벌(Military Festival)’을 국민이 많이 찾는 전국 곳곳에서 개최해 국군의 날의 의미를 상기하는 동시에 국군의 위용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분위기를 확산하고 있다.

손 기획단장 역시 기념식 준비의 핵심 주안점으로 국군의 위용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것과 행사 참가 인원의 안전을 꼽았다. 이를 토대로 마지막까지 철저한 안전교육과 현장 점검을 펼치기로 했다.

손 기획단장은 “국군의 날 행사 의미와 대국민 메시지를 올바르게 전달하기 위해 수많은 토의를 거치고, 집단지성을 한데 모아 예년과 차별화된 멋진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국군 장병의 생일인 국군의 날을 축하하고,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을 구현하도록 행사가 끝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철환 기자



김철환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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