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방산 혁신기업 키우자’ 1200억 원 규모 펀드 조성

김철환

입력 2022. 09. 27   17:05
업데이트 2022. 09. 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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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국기연·기품원·ADD 등 참여
항공우주·AI…국방 관련 분야 대상
 
방위사업청(방사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관계기관이 방산 혁신기업 등에 투자하는 1200억 원 규모의 ‘방산기술 혁신펀드’(방산펀드) 조성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방산펀드 조성은 국정과제 106번 ‘첨단전력 건설과 방산수출 확대의 선순환구조 마련’에 포함된 사항이다. 기품원·ADD 등 정부출연 연구기관(출연연)의 연구개발 자금을 통합 예치·관리하는 전담은행이 자체 재원을 출자해 조성하는 방산 분야 최초의 정책형 펀드다.

방산펀드는 모(母)·자(子)형 구조로 전담은행이 모펀드에 출자하고, 모펀드 자금과 민간 투자자 출자금을 매칭해 자펀드를 조성한 뒤 기업 투자가 이뤄진다. 주된 투자 대상은 항공우주·인공지능(AI)·로봇·드론·에너지·반도체 등 국방 관련 첨단과학기술 분야 중소·벤처기업 중 방산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과 방산 중소·중견기업 등이다.

방사청에 따르면 26일 공모절차를 거쳐 하나은행이 전담은행으로 선정됐으며, 모펀드 조성을 위해 600억 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모펀드 운용사는 한국성장금융으로 오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600억 원의 민간 자금을 매칭해 총 12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매년 조성하는 400억 원 규모의 자펀드는 약 10년간 운용된다.

한국성장금융은 1차 자펀드 조성과 관련해 올해 10월 중 관계기관 등이 참여하는 ‘운영평가위원회’ 등을 거쳐 주목적 투자 분야를 확정하고, 자펀드 운용사 선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성장금융·하나은행·산업은행 등 관계기관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펀드 조성과 연계해 방산 관련 혁신기업을 지원키로 했다.

한국성장금융은 모펀드 운용 외에 유망 방산 관련 기업 발굴과 민간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한다. 하나은행은 방산펀드 출자와 함께 방산기업 멘토링, 금융·경영·세무 컨설팅, 세미나, 전시회 등을 추진한다. 산업은행은 방산펀드가 안정적으로 결성될 수 있도록 돕는다.

방사청은 향후 방산펀드의 성공적인 운용을 위해 운영평가위원회에 참여하고, 정책적 지원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김철환 기자


김철환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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