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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어떠한 형태의 미사일 도발도 무력화할 것”

김철환

입력 2022. 09. 25   16:31
업데이트 2022. 09. 2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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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 동해로 SRBM 1발 발사 포착
NSC 상임위 긴급회의 개최
북 도발 규탄 및 대응방안 논의
김승겸 합참의장-한미연합사령관
공조 회의 갖고 연합 대응태세 점검
 
정부는 25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와 관련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승겸 합참의장도 북한의 SRBM 발사 직후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군사령관과 공조회의를 갖고 한미 연합의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53분경 북한이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 거리는 600여 ㎞, 고도는 60여 ㎞, 속도는 약 마하 5로 탐지됐다.

군 관계자는 “김정은이 지시했던 국방력 강화 등의 일정 속에서 이뤄진 시험 발사나 무기 개발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합참의장과 러캐머라 연합사령관은 이날 공조 회의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계획된 한미연합 해상훈련 등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재확인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같은 날 열린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에는 김 국가안보실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임을 규탄하고, 이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 이번 도발이 북한의 전술핵 선제사용을 공식화한 핵무력정책 법제화 발표 이후 첫 탄도미사일 발사임에 주목하고, 미국 및 우방국들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로널드 레이건 항모 강습단과 함께 2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실시되는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형태의 미사일 도발도 무력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연합방위 능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한·일 북핵 수석대표인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유선 협의를 통해 북한의 SRBM 발사를 규탄하고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위한 한일·한미일간 공조를 지속 강화하기로 했다. 김철환 기자


김철환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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