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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영장정·휴가복귀자 PCR 선제검사

임채무

입력 2022. 08. 07   15:51
업데이트 2022. 08. 0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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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증가 대비 군 방역·의료 강화
군 병원 응급실 24시간 진료 지속
UFS 연습 기간 주 2~3회 자가검사
 
정부가 군(軍)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입영 전 전국 보건소에서 무료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5월 23일 중단된 뒤 3개월 만에 입영 전 PCR 검사가 재개된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 군도 휴가복귀자의 PCR 검사 시행과 군 의료기관 PCR 검사역량 강화, 의료인력 피로도 해소 등 발 빠른 조치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입영장정을 PCR 검사 우선순위 대상자에 포함해 입영 전 3일 이내 전국 보건소에서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검사받으러 갈 때는 입영통지서를 지참하면 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이날 기준으로 11만 명대로 나흘 연속 10만 명을 넘겼다. 일주일 전보다는 2만7000명 넘게 늘었고, 2주 전보다는 4만4000여 명이 증가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전파력이 높아 켄타우로스 변이로 불리는 BA.2.75 변이 감염환자도 누적 16명이 발견된 상황이다.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정부는 일상회복 기조를 유지하면서 위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하고, 휴가철 후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방역·의료 대응역량을 확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발맞춰 우리 군도 일률적인 장병 활동 제한은 최소화하되 △선제검사 강화 △자발적 거리 두기 실천 △군 방역·의료역량 보완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대응 수준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지난 3일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우선 입영장정·휴가복귀자 대상 선제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군 의료기관의 PCR 검사역량을 강화하고, 민간위탁 검사도 확대해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할 예정이다.
 더불어 군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격리병상·시설을 충분히 확보하는 가운데 군 병원 선별진료소와 응급실에서 24시간 진료도 지속하기로 했다.
 특히 국방부는 이달 하순 예정된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에 대비해 군 방역태세를 다시 한번 정비하기로 했다. 연습 전 72시간 이내 PCR 검사 후 부대·기관 단위 ‘방역 안전 돔(Dome)’을 형성·유지해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게 골자다. 연습 기간 주 2~3회 코로나19 자가검사를 하고, 주기적인 환기·소독 등 개인·시설 방역대책을 꼼꼼히 시행할 예정이다.
 국군의무사령부에서는 코로나19 군 의료인력의 피로도 해소와 스트레스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마음 안심버스’를 오는 24일까지 운영한다. 국가 및 권역 트라우마센터와 연계해 이뤄지는 이 프로그램은 △스트레스 측정 △심리상담 △마음건강안내서 및 마음충전키트 등을 제공한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ims86@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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