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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서 만난 ‘꽃’ 김춘수 시인 탄생 100주년 특별전

조수연

입력 2022. 08. 05   16:53
업데이트 2022. 08. 0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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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는 오는 12월 11일까지 대여(大餘) 김춘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남쪽 바다로 돌아온 처용’전을 통영시립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사진=통영시립박물관
통영시는 오는 12월 11일까지 대여(大餘) 김춘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남쪽 바다로 돌아온 처용’전을 통영시립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사진=통영시립박물관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꽃이 되었다.”(김춘수의 ‘꽃’ 일부)

대여 김춘수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이 시인의 고향인 경남 통영에서 열린다.

통영시립박물관은 김춘수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남쪽 바다로 돌아온 처용’을 지난 2일 개막해 오는 12월 11일까지 진행한다.

박물관은 오감으로 느끼는 문화예술을 목표로 김춘수의 시를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전시로 구성했다. 김 시인의 생전 목소리 녹음본을 선보여 그의 목소리로 시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그의 대표작인 ‘꽃’과 ‘처용단장’ 등은 성우가 낭독했다.

육필원고와 습작 등도 전시해 시 한 편이 완성되는 과정을 만나볼 수 있다.

김 시인은 1922년 11월 25일 통영읍 서정 61번지(현 통영시 동호동 61)에서 태어나 2004년 11월 29일 82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1946년 광복 1주년 기념시화집 『날개』에 ‘애가’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 시인은 1948년 첫 시집 『구름과 장미』에 이어 『꽃의 소묘』, 『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 『처용단장』, 『쉰한 편의 비가』 등 시선집을 포함해 모두 25권의 시집을 발표했다.

통영시립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은 이번 전시가 김춘수의 인생과 문학세계를 다시금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조수연 기자

조수연 기자 < jawsoo@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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