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와 우리나라 사회 전반적인 부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는 우리 육군에도 예외일 수 없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연계한 모든 교육 훈련은 축소되거나 생략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렇게 약 2년여 긴 시간이 흘렀고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되며 육군의 훈련체계도 점차 정상화됐다.
필자가 근무하는 대대급 부대에서 교육 훈련 정상화를 가장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유격 훈련’이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유격 훈련을 시행하지 않다 보니 경험 있는 조교들도 부족했고, 초급 간부 대부분은 교육기관에서의 경험이 전부였다. 게다가 군단에서 최초로 유격 훈련을 시행하다 보니 참고할 자료조차 없어 마치 망망대해를 홀로 헤쳐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이에 더해 훈련 기간에 집중호우가 예보돼 있어, 어려움이 더욱 가중됐다. 하지만, 지휘관을 필두로 철저한 지형정찰, 교관·조교에 대한 집체교육을 통해 하나씩 극복해나갔다. 특히, 훈련 전 막연한 두려움을 안고 있는 장병과 지속해서 소통하고, 개인별 건의사항에 대한 피드백을 진행했다. 부대원 모두가 ‘단결력과 자신감 배양’이라는 목표에 더하여, 즐겁게 임할 수 있는 4박 5일의 훈련 계획이 완성됐다.
안타깝게도 철저하게 계획됐던 유격 훈련은 순탄치 않았다. 훈련 첫날 내린 폭우로 인해 훈련 시작이 불가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계획돼 있던 유격 체조를 숙달했다. 훈련 2~4일 차에는 계획된 일정에 따라 장애물 코스, 산악 등반, 단결 활동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무엇보다도 가장 성과가 있었던 훈련은 ‘줄 잡고 건너기’와 ‘화생방 실습’이었다. 밧줄로 도하 하는 장애물은 처음 접하는 인원들에게는 충분히 두려움이 생길 수 있는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포기하는 인원이 없었다. 설사 실패하더라도 성공할 때까지 자발적으로 재도전하는 모습을 통해 유격 훈련의 의의인 ‘도전’과 ‘극복’ 정신을 깨우쳤다. 특히 코로나19로 시행이 어려웠던 화생방 실습을 유격 훈련을 통해 실시함으로써, 화생방전하에서 신속·정확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니 지휘관으로서 매우 뿌듯했다.
마지막 날, 폭우가 쏟아졌지만 연병장 한가운데에서 흙탕물을 뒤집어 써가며 기마전을 했을 때는 하나의 대대이자 포대라는 강한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다. 더위와 폭우의 공존, 군단에서 첫 유격 훈련을 시행한다는 부담감 등으로 쉽지 않은 훈련이었지만, 우리는 멋지게 해낼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우리 군의 전투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육군참모총장님께서 강조하신 ‘훈련 또 훈련하는 육군’이라는 가치를 추구하고 공유하며, 우리는 최전선에서 빈틈없는 군사대비태세를 갖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와 우리나라 사회 전반적인 부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는 우리 육군에도 예외일 수 없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연계한 모든 교육 훈련은 축소되거나 생략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렇게 약 2년여 긴 시간이 흘렀고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되며 육군의 훈련체계도 점차 정상화됐다.
필자가 근무하는 대대급 부대에서 교육 훈련 정상화를 가장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유격 훈련’이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유격 훈련을 시행하지 않다 보니 경험 있는 조교들도 부족했고, 초급 간부 대부분은 교육기관에서의 경험이 전부였다. 게다가 군단에서 최초로 유격 훈련을 시행하다 보니 참고할 자료조차 없어 마치 망망대해를 홀로 헤쳐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이에 더해 훈련 기간에 집중호우가 예보돼 있어, 어려움이 더욱 가중됐다. 하지만, 지휘관을 필두로 철저한 지형정찰, 교관·조교에 대한 집체교육을 통해 하나씩 극복해나갔다. 특히, 훈련 전 막연한 두려움을 안고 있는 장병과 지속해서 소통하고, 개인별 건의사항에 대한 피드백을 진행했다. 부대원 모두가 ‘단결력과 자신감 배양’이라는 목표에 더하여, 즐겁게 임할 수 있는 4박 5일의 훈련 계획이 완성됐다.
안타깝게도 철저하게 계획됐던 유격 훈련은 순탄치 않았다. 훈련 첫날 내린 폭우로 인해 훈련 시작이 불가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계획돼 있던 유격 체조를 숙달했다. 훈련 2~4일 차에는 계획된 일정에 따라 장애물 코스, 산악 등반, 단결 활동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무엇보다도 가장 성과가 있었던 훈련은 ‘줄 잡고 건너기’와 ‘화생방 실습’이었다. 밧줄로 도하 하는 장애물은 처음 접하는 인원들에게는 충분히 두려움이 생길 수 있는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포기하는 인원이 없었다. 설사 실패하더라도 성공할 때까지 자발적으로 재도전하는 모습을 통해 유격 훈련의 의의인 ‘도전’과 ‘극복’ 정신을 깨우쳤다. 특히 코로나19로 시행이 어려웠던 화생방 실습을 유격 훈련을 통해 실시함으로써, 화생방전하에서 신속·정확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니 지휘관으로서 매우 뿌듯했다.
마지막 날, 폭우가 쏟아졌지만 연병장 한가운데에서 흙탕물을 뒤집어 써가며 기마전을 했을 때는 하나의 대대이자 포대라는 강한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다. 더위와 폭우의 공존, 군단에서 첫 유격 훈련을 시행한다는 부담감 등으로 쉽지 않은 훈련이었지만, 우리는 멋지게 해낼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우리 군의 전투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육군참모총장님께서 강조하신 ‘훈련 또 훈련하는 육군’이라는 가치를 추구하고 공유하며, 우리는 최전선에서 빈틈없는 군사대비태세를 갖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