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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경 진중문고+] 새벽 4시 30분, 내가 성장하는 시간

입력 2022. 07. 20   16:48
업데이트 2022. 07. 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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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를 읽고


장현경 중사 합참 군사지원본부
장현경 중사 합참 군사지원본부


김유진 지음
토네이도 펴냄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합참에 부임한 이래 1년 반 넘게 매일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해 하루를 시작하고, 아침 첫 통근버스를 타고 부대로 출근한다. 출근하기 전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보내며 하루를 시작하고, 또 출근해서도 조금 일찍 하루의 업무를 여유를 갖고 준비하기 위해서다.

대신 일과가 끝나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일찍 퇴근한다. 우연한 기회에 이런 나의 생활 패턴을 알게 된 상급자가 열심히 사는 청춘을 응원하는 뜻에서 관련된 책을 선물해 주셨다. 책 제목이 재미있게도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였다.

이 책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던 김유진 미국변호사가 작성한 것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남으로써 그 시간을 자신을 찾는 시간으로 이용해 스스로 목적 달성과 여유를 가질 수 있었기에 독자들에게 자신의 삶을 소개하며 목표에 대한 성공과 스스로에 대한 변화의 기회를 만들어 주고자 책을 썼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새벽 시간을 이용해 취미생활·독서 등을 통한 자기성찰과 자신을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법, 손쉽게 이뤄지는 목표는 없으므로 내 안의 스위치를 켜고 자신에게 집중해 나가면서 조금씩 발전할 수 있는 법, 자신이 직접 주도하고 통제하는 삶으로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법 등 자신이 성장할 수 있었던 다양한 방법을 기술했다.

필자는 자아 성찰 및 발전의 관점에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록을 남기고, 살면서 느낀 점과 자신의 성장에 대한 제언을 담은 이 책이 우리의 무기력한 삶에 큰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군생활을 하면서 함께 임관했던 동기나 부대원들을 보면, 살아가며 한 번쯤은 일 또는 삶에 대한 권태기가 생기는 것 같다. 나 또한 그런 시기가 가끔 있었다. 그럴 때 무기력해진 본인의 삶에 대해 새벽 시간을 이용해 자신의 목표를 점검하고 자신을 돌아봄으로써 삶의 목표에 한 발 다가가고 성숙한 자아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병사들의 경우 전역 후 본인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좋은 밑거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후 계속 머리에 맴도는 문구가 있다.

“내가 세상모르고 잠들어 있을 동안 어떤 사람은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공부하고, 어떤 사람은 내가 원하는 위치에 이미 도달한 채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목표는 가지고 있지만, 작심삼일로 끝나는 사람이 많다. 나와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은 많을 것이며, 결국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자신을 가꾸고 준비하느냐가 밝은 미래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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