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군50보병사단] “약진 앞으로!” 이 악문 훈련병 장애물도 거뜬히

배지열

입력 2022. 07. 06   17:10
업데이트 2022. 07. 0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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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0보병사단 신교대 훈련 열기
각개전투·20㎞ 행군 완수 ‘성취감’
자기주도식 학습 적용 참여의식 높여
 
6일 육군50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 각개전투 훈련장에서 훈련병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부대 제공
6일 육군50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 각개전투 훈련장에서 훈련병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부대 제공

일찍 찾아온 폭염으로 전국이 달아오른 가운데, 무더위보다 뜨거운 훈련병의 열정과 함성이 넘치는 장소가 있다.

6일 육군50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 훈련병들이 무더위 속에 각개전투훈련을 받은 훈련 현장이 그곳.

이날 훈련병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훈련을 받느라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지만 “약진 앞으로!”를 외치며 이를 악물고 장애물을 하나씩 극복해 나갔다.

마침내 함성과 함께 목표를 탈취한 이들의 표정에는 ‘해냈다’는 성취감과 자신감이 가득했다.

훈련병들은 5주 훈련 동안 정신전력교육, 인성교육 등 영내훈련과 제식·개인화기 사격, 수류탄 투척 등 영외훈련을 받았다. 특히 마지막 주인 5주 차에 이뤄지는 각개전투와 20㎞ 행군은 체력적·정신적으로 훈련병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훈련인 동시에 빠져서는 안 될 과정이기에 ‘신병훈련의 꽃’으로 불린다. 힘든 상황 속에서 훈련을 받지만, 정예 신병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의지에 불타는 이들의 눈빛은 그 어떤 기수보다 빛난다. 김영만 훈련병은 “전우들과 함께 장애물을 극복하면서 싸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남은 훈련을 잘 받고 수료해 자대에서도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는 자랑스러운 군인으로서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무더위와 장마가 겹쳐 후텁지근한 날씨에 어려운 훈련을 받아야 하는 만큼 부대는 훈련병들의 건강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교관들은 항상 온열손상 방지키트를 휴대하고 건강에 이상을 느끼는 인원이 없는지 수시로 확인하는 등 응급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다.

이번 훈련은 과거 교관의 일방적인 통제에 따른 수동적인 반복 교육에서 벗어나 훈련병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이해하는 ‘자기주도식 학습’을 적용하도록 체계를 개선했다.

훈련병들은 코스별 상황 해결책을 팀 단위로 토의하고, 서로 의견을 교환하면서 훈련한다. 또 훈련 이후에는 보완할 점을 논의하면서 자신감과 참여의식, 능동적 임무 수행 능력을 갖춘다. 훈련병들은 7일 야간 20㎞ 행군을 끝으로 모든 훈련을 이수하고 오는 13일 수료식을 할 예정이다.

김남기(중령) 신병교육대대장은 “무더위와 장마 등 기상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서로 응원하며 훈련에 매진하는 훈련병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며 “모든 훈련병이 건강하게 훈련을 수료하도록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전했다. 배지열 기자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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