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군3군단, 합동지속지원훈련 현장을 가다

이원준

입력 2022. 06. 27   17:26
업데이트 2022. 06. 2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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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품 적시 지원 승리를 보장한다

 
장병 1300여 명·장비 300여 대 투입
ADC서 물자 등 적재·발송 절차 숙달
세탁지원·정비·시설창고 등도 운영

 
중앙 컨트롤타워 ‘DHOC’ 중심 전개
원활한 군수지원 시스템 정립 추진
“모든 상황 조종·통제 능력 향상”

 

육군3군수지원여단 장병들이 27일 충남 서산 비행장에 구축된 지역분배소에서 천무 발사대를 정비하고 있다.
육군3군수지원여단 장병들이 27일 충남 서산 비행장에 구축된 지역분배소에서 천무 발사대를 정비하고 있다.
육군3군단이 합동지속지원훈련 현장에 설치한 분배허브운영센터.
육군3군단이 합동지속지원훈련 현장에 설치한 분배허브운영센터.
3군수지원여단 장병들이 포장작업을 완료한 드럼을 지게차로 수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
3군수지원여단 장병들이 포장작업을 완료한 드럼을 지게차로 수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
3군수지원여단 장병들이 전장으로 보낼 야전삽·반합 등을 점검하고 있다.
3군수지원여단 장병들이 전장으로 보낼 야전삽·반합 등을 점검하고 있다.
훈련 현장에 마련된 세탁지원시설에서 장병들이 모포를 정리하고 있다.
훈련 현장에 마련된 세탁지원시설에서 장병들이 모포를 정리하고 있다.

현대전에서 군수지원능력은 전쟁 승패와 직결된다. 아군의 승리를 보장하려면 완벽한 군수지원태세, 즉 전쟁물자를 적시 지원해 전투부대가 전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이러한 차원에서 육군3군단을 중심으로 한 육·해·공군 5개 부대는 장병 1300여 명과 장비 300여 대를 투입한 가운데 충남 서산 비행장과 안면도 해안 일대에서 합동지속지원훈련(JDT)을 펼치고 있다.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임무에 매진하는 장병들의 훈련현장을 찾았다. 글=이원준/사진=양동욱 기자

전국 곳곳에 장맛비가 내린 27일 오전, 훈련장에서는 3군단 예하 3군수지원여단 장병들이 지역분배소(ADC)에서 유류·물자 등을 적재·발송하는 절차를 숙달하고 있었다. 훈련은 전시 지상·해상·공중을 통해 전쟁물자를 ADC로 수송하면 ADC에서 이를 인수·저장한 뒤 전투부대로 물자를 추진 보급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부대는 접이식 유류탱크와 드럼 적하장 등을 현장에 설치한 뒤 유류를 드럼통에 포장했다. 이날 꾸려진 접이식 유류탱크는 최대 26만ℓ를 한 번에 저장할 수 있는 크기다. 단순 계산으로 드럼통 1300개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다. 유류지원이 원활히 이뤄진다면 작전부대는 전쟁지속능력을 담보할 수 있게 된다.

훈련장 한편에는 천막 형태의 대형 창고가 자리 잡고 있었다. 장병들은 창고에 적재된 개인 장구류 등 물자를 꺼내 대형 트럭에 실었다. 전방부대로 물자를 보급하기 위한 절차다. 훈련에는 무인 다목적 전기지게차도 동원됐다. 이 지게차는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곁에서 조종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전기모터로 구동하며, 한 번 충전하면 최대 16시간을 작동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부대는 세탁지원반, 정비반, 노획물자 수집소, 시설창고 등 근무지원시설을 운영하며 훈련을 실전적으로 전개했다.

모든 군수지원 활동은 중앙 컨트롤타워인 분배허브운영센터(DHOC)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군단은 DHOC를 운영하며 전시 원활한 군수지원을 위해 육·해·공군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정립하고, 항공기·수송용 드론을 활용해 물류통제 가시화 방안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군단 관계자는 “이번 훈련 목표를 ‘불확실한 전장 상황에서 전투부대가 필요로 하는 물자를 먼저 예측하고, 적재적소에 지원하는 군수지원’에 뒀다”며 “전시물자를 확보·저장 후 전투부대에 추진 보급하는 실제 훈련은 물론 지속지원에 관한 모든 상황을 관제하고 조정·통제하는 DHOC 능력 향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준 기자
양동욱 기자 < dwya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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