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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착' 바이든 美 대통령 2박 3일 일정 시작…정상회담 의제는?

입력 2022. 05. 20   17:51
업데이트 2022. 05. 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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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오후 5시 22분쯤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을 타고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우리 정부를 대표해 현장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맞이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특히 인도태평양 국가 가운데 첫 행선지로 한국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윤석열 대통령은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빠른 취임 11일 만에 한미 정상회담을 갖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부터 2박 3일 동안 윤석열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에어포스 원에서 내린 바이든 대통령은 입국 후 첫 일정으로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다. 이 곳에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첫 만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정상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나란히 공장을 둘러볼 전망이다.

  두 정상은 다음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할 예정이다. 5층 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리는 소인수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문제, 동아시아 연맹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집무실 옆 접견실에서는 인도태평양 협력 어젠다와 글로벌 이슈 등을 주제로 확대 정상회담이 열린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 두 정상은 성명 발표와 공동기자회견을 가진다. 대통령실 인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긴 두 정상은 윤 대통령이 주최한 공식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만찬에는 행정부, 의회, 경제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 종사자 50여 명이 참석한다. 미국 측은 수행원 등 30여 명이 자리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오후 서울 용산 미군기지 안에 있는 드래곤 힐 호텔에서 주한 미국 대사관 직원들을 격려한 뒤 윤 대통령과 함께 한반도 전역의 공중작전을 지휘하는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방문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KAOC에서 작전 현황을 살펴본 뒤 한미 연합작전 수행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국을 방한한 역대 대통령 가운데 KAOC를 찾은 사람은 바이든 대통령이 처음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땅을 밟기 전 트위터를 통해 "필수적인 안보동맹을 강화하고 경제 파트너십을 심화하며, 21세기의 규범을 형성하기 위해 동료 민주주의 국가들과 협력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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