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급변하는 해양 안보…AI 기반 정예 해군력 건설 박차

노성수

입력 2022. 05. 17   17:14
업데이트 2022. 05. 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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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김정수 참모총장 주관
KIDA와 공동으로 정책포럼
 
17일 서울 해군호텔에서 열린 22-2차 해군정책포럼의 참가자들이 인공지능 기반의 정예 해군력 건설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군 제공
17일 서울 해군호텔에서 열린 22-2차 해군정책포럼의 참가자들이 인공지능 기반의 정예 해군력 건설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이 급변하는 해양 안보환경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정예 해군력 건설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해군은 17일 서울 해군호텔에서 한국국방연구원(KIDA)과 공동으로 개최한 22-2차 정책포럼에서 이 같은 의지를 천명했다.

김정수 참모총장이 주관한 행사는 ‘해양 안보환경 전망과 정예 해군력 건설 방향’을 주제로 열렸다. 해군 주요 직위자와 KIDA 해양전략연구소 관계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총장은 환영사에서 “해군은 국방 분야 AI를 선도하기 위해 ‘AI 기반 해군 전 임무 영역 혁신’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보환경·과학기술 발전에 대비하기 위해 신(新) 해양전략과 작전개념을 정립해 ‘해군 군사혁신 2045’를 발전시키고, 스마트 네이비를 추진함으로써 첨단과학 기술을 해군력에 접목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을 위한 국방혁신 4.0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국가 정책을 바다에서 힘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은 ‘인도·태평양에서의 해양경쟁 질서 그리고 변화’ ‘AI 과학기술 기반의 정예 해군력 건설 방향’ 등 두 가지 주제의 발표·토론으로 진행됐다. 좌장은 배종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조남훈 KIDA 미래전략연구위원장이 맡았다.

첫 발표자로 나선 정구연 강원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현재 인도·태평양 지역의 세력 균형 변화로 인한 경쟁이 극심한 상황”이라며 “분쟁 발생 가능성이 큰 만큼 국가 해양 역량 강화가 반드시 요구된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문경수(대령·진) 해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 지능정보체계과장은 “AI 소요 기획, 데이터 인프라 확보, 전문 인재 양성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AI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해군 창설 100주년이 되는 2045년에는 전 임무 영역에 AI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제 발표에 이은 토론에는 부형욱 KIDA 안보전략연구센터장, 이재현 아산정책연구원 지역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 김상희 국방과학연구소 국방인공지능센터장, 심승배 KIDA 전장정보화연구실장이 참가했다.

한편 포럼 종료 후에는 해군의 주요 정책을 논의하는 ‘운주포럼’이 김 총장 주관으로 열렸다. 포럼에는 서울 지역에 근무하는 40여 명의 해군·해병대 대령급 이상 장교가 참석해 격의 없이 소통했다. 노성수 기자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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