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몸과 마음 경건히 해 선배전우 모실 것”

김해령

입력 2022. 05. 16   17:08
업데이트 2022. 05. 1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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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1보병사단, 유해발굴 개토식
양구 대우산 중심 7월 1일까지 진행
 
16일 육군21보병사단에서 열린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 참석자들이 성공적인 유해발굴을 기원하며 시삽하고 있다.  부대 제공
16일 육군21보병사단에서 열린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 참석자들이 성공적인 유해발굴을 기원하며 시삽하고 있다. 부대 제공

6·25전쟁 당시 하루에도 수차례 주인이 바뀔 정도로 격전이 이어진 강원도 양구군 대우산에서 국가·국민을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을 찾는 유해발굴작전이 개시된다.

육군21보병사단은 16일 이상렬(소장) 사단장 주관으로 유해발굴 개토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6·25전쟁 참전용사들과 지방자치단체, 보훈처, 군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거행됐다.

유해발굴은 양구지역을 중심으로 이날부터 7월 1일까지 7주 동안 이뤄진다.

21사단 장병들과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 전문요원, 군단 유해발굴팀 등 120여 명이 함께 작전에 돌입한다.

특히 병력은 양구지역 중 대우산(양구군 동면 비아리)에 중점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대우산은 국군 해병 1연대와 미 2사단이 북한군 27사단과 맞선 ‘대우산전투(1951년 7월 8일~31일)’가 있었던 지역으로 매일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뀐 곳이다. 이 전투에서 우리 군은 치열한 공방전과 희생을 반복한 끝에 대우산을 점령하게 됐다.

김상민(중령) 무학대대장은 “선배 전우들의 유해를 직접 모신다는 생각에 몸과 마음이 경건해진다”며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장렬히 산화하신 선배 전우님들의 유해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김해령 기자 < mer0625@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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