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군신임장교, ‘무박4일’ 전투지휘 숙달 정예 소대장으로

이원준

입력 2022. 05. 15   16:03
업데이트 2022. 05. 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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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신임 장교 3220명 KCTC훈련
전차·아파치 헬기 배치 실전성 높여
공격·정찰드론 투입 미래 전장 체험
초급부사관 대상 훈련 정례화 예정

상무전투단 정보중대 신임 장교들이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방어작전 예행연습 중 야지를 기동하고 있다. 육군·해병대 신임 장교들이 주축이 된 상무전투단은 14일부터 17일까지 전문대항군 부대와 주야 연속 교전훈련을 하며 소부대 전투지휘능력을 숙달할 예정이다. 사진= 양동욱 기자
상무전투단 정보중대 신임 장교들이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방어작전 예행연습 중 야지를 기동하고 있다. 육군·해병대 신임 장교들이 주축이 된 상무전투단은 14일부터 17일까지 전문대항군 부대와 주야 연속 교전훈련을 하며 소부대 전투지휘능력을 숙달할 예정이다. 사진= 양동욱 기자

육군이 야전 부대 부임을 앞둔 신임 장교 3220여 명의 임무 수행능력 강화를 위해 고강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전개하는 훈련에서 신임 장교들은 전투지휘능력을 숙달함으로써 미래 육군을 이끌 정예 장교로 거듭나게 된다.

육군은 15일 “올해 3월 임관한 신임 장교들이 주축이 된 4000여 명 규모의 여단급 상무전투단이 KCTC 전문대항군 부대와 실전적 훈련을 하고 있다”며 “이들은 17일까지 이어지는 주야 연속 ‘무박 4일’ 교전으로 전장 실상을 체험하고, 소부대 전투지휘능력을 배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무전투단은 육군 병과학교(보병·포병·기계화·공병·화생방·정보·정보통신·방공학교)에서 지휘참모과정 교육을 받는 소위 3220여 명, 교관 140여 명, 훈련 지원을 위해 참가한 야전 부대 장병 650여 명, 해병대 신임 장교 60여 명 등으로 편성됐다.

육군은 신임 장교들이 전장 실상을 경험하고, 이를 통해 지휘자로서 역량을 배양하도록 KCTC 훈련을 추진했다. 신임 장교들은 각자 병과 특성에 맞는 직책을 부여받거나 소대급 이하 전투원으로 참여했다. 교관들은 제대별 지휘관 또는 참모 직책을 맡아 훈련에 동참 중이다.

육군은 특히 훈련의 실전성을 높이기 위해 K2 전차, K55A1 자주포, AH-64E 아파치 공격헬기,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등 23종의 전투장비 170여 대를 배치했다.

또 미래전 핵심 전력인 공격·정찰드론 50여 대를 투입해 미래 전장 환경을 체험하도록 했다. 이 같은 지원을 토대로 신임 장교들은 전문대항군 부대를 상대로 공격·방어작전을 수행하며 각 병과학교에서 배운 소부대 전투기술과 전투지휘능력을 행동화하고 있다.

대규모 병력이 참가하는 만큼 육군은 안전통제관 80여 명을 운영하고,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철저한 방역대책도 마련했다.

신임 장교가 여단급 전투단을 꾸려 KCTC 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육군은 지난해 첫 훈련 성과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시스템을 개선·보완해 실제 전장에 근접한 훈련을 준비했다. 지난해에는 드론을 10여 대 운용했지만, 올해는 마일즈 장비를 장착한 공격·정찰드론 50여 대를 투입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드론 마일즈 훈련체계는 지난해 KCTC가 최초로 개발했다. 이에 따라 신임 장교들은 공격 드론으로 적군을 타격하거나, 적 드론을 방어하는 전술적 움직임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육군은 신임 장교뿐만 아니라 초급부사관을 대상으로도 KCTC 훈련을 정례화해 실전적·과학적인 전투훈련을 경험하도록 할 방침이다.

훈련을 마친 신임 장교들은 6월 중 각 병과학교 교육을 수료한 뒤 야전 부대에 부임할 예정이다. 이원준 기자


이원준 기자 < wonjun4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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