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스승의 은혜 감사합니다

김해령

입력 2022. 05. 13   16:07
업데이트 2022. 05. 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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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사관학교, 카네이션 달아주고 스승의 날 노래 제창
육군종합행정학교, 고마움·존경의 마음 담은 손편지 전달


스승의 날을 맞아 육군 제자들이 스승의 가르침에 대한 감사·존경의 마음을 전해 병영을 훈훈하게 했다.


육군3사관학교 전자공학과 오세욱(왼쪽) 생도가 두석주 공학처장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사관학교 전자공학과 오세욱(왼쪽) 생도가 두석주 공학처장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13일 육군3사관학교(3사)에서는 58·59기 동기회를 중심으로 생도 교육과 정예 장교 육성에 헌신하는 교직원에게 감사를 표하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다.

먼저 58·59기 생도들은 아침 출근 시간에 맞춰 훈육대장과 훈육장교에게 카네이션·감사편지를 전달한 뒤 스승의 노래를 제창했다.

또 생도들이 수업을 듣는 학무관 210호에서는 전자공학과 3·4학년 생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두석주(대령) 공학처장은 “스승의 날 노래를 들으니 자부심에 가슴이 뜨거워졌다”며 “다시 한번 생도들을 위한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했고, 수업 시간에 더 열심히, 더 성심껏 지도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무관 104호 교실에서는 기계공학과 생도들이 교수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줬다. 이곳에서 학생장교를 가르치는 최호수(소령) 전술학 교관도 자신의 은사인 이진호(대령) 교수에게 카네이션을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최 교관은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학교와 교수님들께 늘 감사한 마음과 그리움을 가슴에 품고 있었다”며 “후배 생도들과 함께 작지만, 은사님께 감사를 표현할 기회가 생겨 행복했다”고 말했다.

58기 동기회장 최재혁(4학년) 생도는 “방역지침 완화로 훈육관과 교수님들께 스승의 노래를 불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훌륭한 장교가 되는 것으로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3사 원로 교수들에 대한 감사 인사는 천윤환(대령) 교수부장이 대표로 했다. 천 부장이 고마운 마음을 전한 공학처 이희범(37년)·이진호(36년) 대령과 이학처 한덕수(34년) 중령은 모두 3사에서 30년 이상 교육에 헌신하고 있다.

육군종합행정학교 교육생이 교관에게 감사·존경의 마음을 담아 쓴 손편지를 배너에 붙이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종합행정학교 교육생이 교관에게 감사·존경의 마음을 담아 쓴 손편지를 배너에 붙이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종합행정학교(종행교) 교육생들도 ‘특기 스승’인 교관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손글씨 편지를 전했다.

종행교는 이 같은 ‘교관님께 마음 전하기’ 이벤트를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진행했다. 교육생들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종행교 측이 미리 마련한 부스에서 각 교관에게 감사한 마음과 함께했던 일화 등을 적은 쪽지를 배너에 부착했다.

한 교육생은 “3번 격리 당해서 죄송합니다”라는 문구로 운을 띄운 뒤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생활을 하는 도중 교관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 덕에 무사히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후반기 교육을 받는 한 재정 특기병은 “교관님과 함께한 뜀걸음 덕분에 강철 체력이 됐다”면서 매일 함께 운동하며 힘을 불어넣어 주는 교관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감사 쪽지를 받은 김보성(대위) 교관은 “나의 임무가 보람차고, 의미 있는 일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됐다”며 “책임감을 갖고 열과 성을 다해 교육하고, 교육생들에게 본을 보이는 참스승이 되겠다”고 전했다.

김해령 기자


김해령 기자 < mer0625@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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