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230톤급 신형 고속정 4척 진수…힘찬 항해 시작

노성수

입력 2022. 05. 12   17:51
업데이트 2022. 05. 1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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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수리급 대체 연안 방어 임무 수행

유도로켓·함포·원격통제체계 갖춰

시운전 평가 거쳐 연말 해군 인도

12일 부산 HJ중공업에서 열린 신형 고속정 진수식에서 강동훈 해군작전사령관 부인 김숙희 여사(왼쪽 여섯째)가 함정과 연결된 진수줄을 손도끼로 절단하고 있다. 부대 제공
12일 부산 HJ중공업에서 열린 신형 고속정 진수식에서 강동훈 해군작전사령관 부인 김숙희 여사(왼쪽 여섯째)가 함정과 연결된 진수줄을 손도끼로 절단하고 있다. 부대 제공
12일 부산 HJ중공업에서 열린 신형 고속정 진수식에서 홍문기 HJ중공업 대표이사(사진앞줄 왼쪽 두번째), 강동훈 해군작전사령관(사진앞줄 왼쪽 세번째), 강동훈 해군작전사령관 부인 김숙희 여사(사진앞줄 왼쪽 네번째), 방극철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사진앞줄 왼쪽 여섯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신형 고속정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12일 부산 HJ중공업에서 열린 신형 고속정 진수식에서 홍문기 HJ중공업 대표이사(사진앞줄 왼쪽 두번째), 강동훈 해군작전사령관(사진앞줄 왼쪽 세번째), 강동훈 해군작전사령관 부인 김숙희 여사(사진앞줄 왼쪽 네번째), 방극철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사진앞줄 왼쪽 여섯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신형 고속정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우리 연안 해역을 수호할 230톤급 신형 고속정(PKMR·Patrol Killer Medium Rocket) 4척이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

해군과 방위사업청(방사청)은 12일 부산 HJ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PKMR 226·227·228·229호정 진수식을 거행했다. 진수식은 장비·무기체계를 탑재한 군함을 바다에 처음 띄우는 의식이다.

강동훈(중장) 해군작전사령관이 주빈을 맡은 진수식에는 방극철 방사청 함정사업부장, 이길수 국방기술품질원 함정센터장, 홍문기 HJ중공업 대표이사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식사, 국민의례, 사업경과 보고, 함명 선포, 기념사, 축사, 진수·안전항해 기원의식(샴페인 브레이킹) 순으로 진행됐다.

진수식에서는 해군 관습에 따라 주빈 부인이 함정과 연결된 진수 테이프를 자르도록 한다. 이는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끊듯 새로 건조한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다. 이날 행사에서도 강 사령관의 부인 김숙희 여사가 진수줄을 절단했다. 이어 강 사령관 내외가 오색 테이프를 잘라 샴페인 병을 선체에 부딪쳐 깨뜨리는 안전항해 기원의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강 사령관은 축사에서 “신형 고속정은 1970년대 후반부터 동·서·남해 창끝 최선봉에서 영해 수호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참수리급 고속정(PKM)의 전통을 이어받았다”며 “해군은 오늘 진수하는 신형 고속정과 함께 우리 바다를 철통같이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형 고속정은 PKM을 대체해 연안 방어 임무를 수행한다. 최신 전투체계, 130㎜ 유도로켓, 76㎜ 함포, 소형 전자전 장비, 강화된 대유도탄기만체계를 장착해 기존 고속정보다 화력과 생존성을 높였다. 적 수상세력과 근접전투 때 효과적으로 대응 가능한 12.7㎜ 원격사격통제체계를 탑재한 것도 장점이다.

신형 고속정 4척은 시운전 평가를 거쳐 올해 연말 해군에 인도된다. 이후 두 달의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작전 배치되면 차기 고속정사업(PKX-B Batch-Ⅰ)이 마무리된다. 해군과 방사청은 Batch-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Batch는 동형(급) 함정을 건조하는 묶음 단위다.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거나 전력화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함정에 적용하는 용어다. I→Ⅱ→Ⅲ로 갈수록 함형 발전과 성능 개선이 이뤄진다. 노성수 기자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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