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군군수사령부] 방독면·전투용 안경 렌즈 ‘개인 맞춤형’ 전면 보급

이원준

입력 2022. 01. 27   17:18
업데이트 2022. 01. 27   17:23
0 댓글
육군군수사령부, 내달부터 시행
대한안경사협회 업소 방문 제작
전투력 발휘·생존여건 보장 일조할 듯
 
육군군수사령부 장병이 저시력자 안경 렌즈 구매를 위해 부대 인근 민간 안경업소를 찾아 시력을 측정받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군수사령부 장병이 저시력자 안경 렌즈 구매를 위해 부대 인근 민간 안경업소를 찾아 시력을 측정받고 있다. 부대 제공

오는 2월부터 저시력 장병들이 사용하는 방독면과 전투용 안경 렌즈 제작 방식이 ‘개인 맞춤형’으로 바뀐다. 육군군수사령부(군수사)가 안경 렌즈 보급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대한안경사협회 등과 협업한 결과다.

군수사는 27일 “다음 달 1일부터 육·해·공군과 해병대 장병들이 방독면·전투용 안경 렌즈를 대한안경사협회 소속 업소에 방문해 정밀 시력측정을 받고 제작할 수 있게 된다”며 “새로운 안경 렌즈 보급체계 시행으로 장병들의 눈 건강이 증진되고, 병영생활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존 안경 렌즈 조달체계는 저시력 장병들의 개인 안경 도수를 측정한 뒤 이를 제조업체에 보내 일괄적으로 제작·보급하는 방식이었다. 이 과정에서 시력과 맞지 않는 안경 렌즈가 보급되는 경우도 있었고, 청구부터 수령까지 2주 이상 소요되는 등 여러 불편이 제기돼왔다.

군수사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저시력 장병들이 직접 민간 안경업소를 방문해 렌즈를 맞춤식으로 제작하는 방안을 고안했다. 군수사는 지난해 11월 대한안경사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안경사들이 보유한 전문적인 시력 측정과 렌즈 조제 관련 기술을 방독면·전투용 안경 렌즈 품질 개선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어 12월부터는 육·해·공군 15개 부대를 대상으로 맞춤식 안경 렌즈 보급체계를 시범 적용했다. 그 결과 ‘안경 도수 정확성·신뢰도 향상’ ‘렌즈 제작 기간 단축’ 등 장병들의 만족도가 대폭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군수사는 저시력자 안경 렌즈 보급 개선안을 내달부터 전군에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장병들은 전국 곳곳에 있는 대한안경사협회 업소를 방문하면 안경 렌즈를 개인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다.

렌즈 제작 비용은 장병들이 민간 업소에서 선결제하면, 계좌로 입금해주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향후 군수사는 육군에서 추진하는 ‘밀리페이 결제시스템’을 활용해 비용을 결제하는 방식을 추가할 예정이다.

군수사는 새로운 안경 렌즈 보급체계가 장병들의 눈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전투력 발휘와 생존 여건 보장에도 일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수사 김영신(대령) 의무과장은 “안경 렌즈 신규 보급체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대한안경사협회, 조달청, 한국간편결제진흥원 등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준 기자



이원준 기자 < wonjun44@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