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국방안보

감사 전하고 온정 나누고…국민 곁으로 더 가까이

노성수

입력 2022. 01. 26   16:53
업데이트 2022. 01. 26   16:57
0 댓글
육·해·공군 부대, 설맞이 나눔

 

국민의 군대를 향한 군의 노력은 식을 줄 모른 채 계속되고 있다. 설 연휴를 사흘여 앞두고 육·해·공군 부대들은 따뜻한 마음 나눔을 이어가며 국민 곁으로 한걸음 가까이 다가갔다.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장병들이 26일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꿀벌마을에서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장병들이 26일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꿀벌마을에서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안보지원사, 연탄나눔 봉사활동

군사안보지원사령부(안보지원사)는 26일 주거용 비닐하우스가 밀집해 있는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꿀벌마을에서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경기도 과천시청, (사)희망을 나누는 사람들(희망사)과 함께 진행했다. 특히 주민에게 전달된 연탄은 안보지원사가 기부한 성금 1000만 원 중 일부로 구매돼 의미를 더했다.

안보지원사 장병들은 연탄 운반이 어려운 홀몸 어르신, 소외 계층에 연탄과 사랑의 온기를 배달했다. 주민들은 “겨울이 되면 늘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연탄창고가 가득 채워진 것을 보니 마음이 훈훈하다”며 “봉사활동에 참여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보지원사 관계자는 “이웃 주민들이 조금이나마 훈훈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육군28보병사단, 1160만 원 성금

육군28보병사단도 같은 날 부대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약 1160만 원을 희망사에 기부했다. 희망사는 성금을 활용해 형편이 어려운 6·25전쟁 참전용사 가정에 연탄·생필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백주인(대령) 행정부사단장은 “선배 전우들의 희생정신에 작은 보답을 하자는 취지로 행사를 계획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계승하겠다”고 전했다.

사단은 이번 성금 모금활동 외에도 설 명절을 맞아 부대별 자매결연 단체와 6·25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생필품 전달 및 위문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육군20기갑여단도 이날 강원도 홍천군 일대에 거주하는 선배 전우들을 위문했다. 여단 권혁태 주임원사 등 3명의 간부는 6·25 참전용사 이규하 옹 자택을 방문해 한과·과일 등을 전달했다.

이번 위문활동은 28일까지 이어진다. 27일에는 여단 예하 전투근무지원대대 간부들이 노재운·장근철 옹 댁을 방문하고, 다음 날엔 여단 현무대대에서 함덕인·고도혁 옹을 찾아뵐 예정이다.


해군사관학교 장병들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제작한 지팡이 청려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김영수 상사
해군사관학교 장병들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제작한 지팡이 청려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김영수 상사


해사, 어르신용 지팡이 제작


해군사관학교(해사)는 지역사회 어르신을 위해 청려장(靑藜杖) 100개를 제작했다. 명아주 대로 만들어진 청려장은 재질이 가볍고 단단한 어르신용 지팡이로, 건강과 장수의 상징으로 불린다. 해사는 지난해 교직원 체육대회 먹거리 장터에서 발생한 수익금으로 가공되지 않은 명아주 대를 구매해 다듬고 칠하는 과정을 거쳐 지팡이를 완성했다. 이렇게 제작된 청려장은 경남재가노인복지협회에 기탁해 어르신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서성택 주임원사는 “어르신들의 편안한 보행을 돕고자 정성을 다해 청려장을 만들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얼어붙은 지역 사회에 따뜻한 정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6일 전남 영암군보건소 의료진들이 26일 해군3함대 장병들의 손편지를 엮은 기념액자를 보고 있다. 
 사진 제공=정윤화 하사
26일 전남 영암군보건소 의료진들이 26일 해군3함대 장병들의 손편지를 엮은 기념액자를 보고 있다. 사진 제공=정윤화 하사


해군3함대, 의료진에게 감사 메시지


해군3함대사령부는 코로나19 방역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의료진에게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장병들은 26일 전남도청·목포시·영암군·무안군 등 지역 보건소와 선별검사소를 방문해 이동길(소장) 사령관 명의의 감사 서신, 장병들의 손편지를 엮은 기념 액자, 위문품으로 핫팩을 전달했다.

3함대 장병들은 손편지에 ‘국가 안보 최후의 보루는 우리 군인이고, 방역에서 최후의 보루는 바로 의료진입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 덕분에 대한민국의 희망이 싹트고 있습니다’ 등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국선 영암보건소장은 “해양 안보 수호에 헌신하는 해군 장병들의 응원을 받아 기쁘다”며 “코로나19가 종식하는 그날까지 방역 활동에 전력투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군3훈련비행단 장병들이 경남 사천시 축동면 길평마을회관에서 주민 대표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3훈련비행단 장병들이 경남 사천시 축동면 길평마을회관에서 주민 대표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3훈비, 인근 15개 마을 찾아 선물

공군3훈련비행단은 25~26일 경남 사천시 사천읍·축동면·곤양면과 진주시 정촌면 등 부대 인근 15개 마을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했다. 부대는 김 세트와 음료를 선물하며 비행훈련으로 발생하는 소음을 이해·배려해주는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 주민 대표와 대화하며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지은(소령) 감찰과장은 “설 명절을 맞아 지역 주민과 소통하고 온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부대에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주민들과 마음을 주고받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사청, 정기후원 시설에 위문품 전달

방위사업청(방사청) 임직원도 26일 정기후원 중인 사회복지시설에 위문품을 보냈다. 방사청은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모금한 성금으로 온누리 상품권과 생활필수품 등을 구입해 정부 과천청사 인근에 있는 구세군 승리 요양원과 사랑의 동산, 의왕시 성라자로마을 등 6곳에 전달했다. 위문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청사 인근 지역 전통시장에서 구매했다. 방사청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복지시설 청소, 간식 배달, 장애인 활동 보조 등의 대면 봉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노성수·김철환·서현우·김해령 기자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김철환 기자 < droid001 >
서현우 기자 < july3633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