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군특수전사령부 ‘설한지 극복 훈련’ 현장에 가다

이원준

입력 2022. 01. 25   17:31
업데이트 2022. 01. 25   17:31
0 댓글
추위를 뚫고… 한계를 넘어…매서운 눈빛 설한을 녹인다

특수정찰·전술 스키·팀 단위 전술훈련 등 실시
실전 같은 동계훈련장서…작전수행 능력 높여
지형·기상 분석 우발상황 대비책 강구도

설한지 기동을 마친 특전요원들이 옆으로 누운 자세로 주위를 경계하고 있다.
설한지 기동을 마친 특전요원들이 옆으로 누운 자세로 주위를 경계하고 있다.
본격적인 설한지 극복 훈련에 앞서 특공무술을 하며 체력과 정신력을 끌어올리는 장병들.
본격적인 설한지 극복 훈련에 앞서 특공무술을 하며 체력과 정신력을 끌어올리는 장병들.
비호부대 무적태풍대대원들이 눈발이 흩날리는 설산에서 특수정찰·침투훈련을 하고 있다.
비호부대 무적태풍대대원들이 눈발이 흩날리는 설산에서 특수정찰·침투훈련을 하고 있다.
육군특전사 비호부대 무적태풍대대원이 1060m 고지에 구축한 잠적호 안에서 다기능 관측경으로 전방을 정찰하고 있다.
육군특전사 비호부대 무적태풍대대원이 1060m 고지에 구축한 잠적호 안에서 다기능 관측경으로 전방을 정찰하고 있다.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는 6·25전쟁 당시 혹한 속에서 치러진 장진호전투 교훈을 되새기며 지난 1963년 특전부대원 81명을 대상으로 강원도 대관령 일대에서 첫 설한지 극복 훈련을 시행했다.

이후 설한지 극복 훈련은 동계작전 수행 능력을 높이는 특전사 대표 훈련으로 자리매김했다. 특전사 비호부대 무적태풍대대 장병들은 선배 전우들의 전통을 이어 지난 20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황병산 동계훈련장에서 설한지 극복 훈련을 펼치고 있다.

대대는 설한지 극복 훈련을 앞두고 지형과 기상을 철저히 분석해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우발상황 대비책을 마련했다. 훈련에 돌입해서는 특수정찰, 항공화력 유도, 전술 스키, 팀 단위 전술훈련 등을 실전 같은 환경에서 실시하고 있다.

특전요원들에게 황병산은 훈련 장소 그 이상의 의미다. 특전요원들은 매해 이곳에서 혹한과 싸우며 임무 수행 능력과 작전 자신감을 끌어올린다. 그리고 훈련을 마친 뒤에는 진정한 ‘대체불가 특전사’로 거듭난다.

이상협 중사(진)는 “설한지 극복 훈련에서 혹한 속 임무 수행이 얼마나 어려운지 경험했고, 팀원들과 함께하며 전우애를 굳게 다졌다”며 “전투원으로서 한층 더 강해진 만큼 세계 최강 대체불가 특전사로서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이원준/사진=이경원 기자


이원준 기자 < wonjun44@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