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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앞장선 국민의 군대...마음의 거리, 더 좁혔다

서현우

입력 2022. 01. 25   17:13
업데이트 2022. 01. 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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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육·공군 장병들 잇따라 이웃 나눔 동참
 
육군12보병사단 상승향로봉여단 간부들 이웃돕기 성금
육군9보병사단, 식료품 전달·모발 기부·조혈모세포 기증
공군20전투비행단, 취약계층 62가구에 위문품 전달

 

코로나19 장기화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더욱 넓히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군은 국민의 안전을 굳건히 지키는 가운데 마음의 거리만큼은 좁히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육군12보병사단 상승향로봉여단 간부들이 강원도 인제군청을 방문해 최상기(오른쪽 둘째) 군수에게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12보병사단 상승향로봉여단 간부들이 강원도 인제군청을 방문해 최상기(오른쪽 둘째) 군수에게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12보병사단 상승향로봉여단 간부들은 25일 강원도 인제군청을 방문해 100만 원을 쾌척했다

이번 기부는 상승향로봉여단 직할중대에서 함께 근무했던 간부들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고자 의기투합해 이뤄졌다. 성금 모금에 참여한 정순원 상사는 “코로나19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지만 지역주민과 부대원들이 웃음·희망을 잃지 않고, 행복한 일상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은 정성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육군9보병사단 황도깨비대대 정재윤 상병은 인천시 부평동에 있는 보육원에 식료품 꾸러미를 기부했다. 재원은 정 상병이 군 복무 중 모은 봉급이었다. 그는 입대 전부터 소외된 이웃을 위해 연탄 나눔, 청소 봉사 등의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했다. 정 상병은 “군인이라는 신분으로 어려운 이웃을 후원하는 것은 마땅하다”며 “소외 이웃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교대대 노연지 중사 역시 최근 소아암 환자를 위해 모발을 기부했다. 그는 2018년에는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2015년 임관 때부터 봉급 일부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정기 후원도 하고 있다. 노 중사는 “기증은 건강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특권”이라며 “지속 가능한 나눔으로 ‘주는 기쁨’을 만끽하겠다”고 전했다.

황금박쥐여단 전종삼 상사는 6·25 참전용사를 포함한 선배 전우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꾸준히 전하고 있다. 그 결과 행정안전부 주관 제11회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우리 사회를 밝힌 숨은 이웃’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전 상사는 “저의 노력이 국가유공자를 향한 예우와 관심을 환기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군20전투비행단 장병들이 24일 부대 인근 마을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복남 원사
공군20전투비행단 장병들이 24일 부대 인근 마을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복남 원사
 

공군20전투비행단은 24~25일 부대 인근 지역 마을을 찾아 상생을 위한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를 비롯한 취약계층 62가구에 위문품을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한용호(대령) 감찰안전실장은 “민족 고유의 명절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온정을 나누고자 방문을 준비했다”며 “항상 부대에 애정을 보내주시는 주민·지역사회와 상생·발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서현우·김해령 기자



서현우 기자 < lgiant61@dema.mil.kr >
김해령 기자 < mer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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