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해군교육사령부] 혹한 파도 넘어… 정예 해군 간부 되기 ‘담금질’

서현우

입력 2022. 01. 18   16:54
업데이트 2022. 01. 18   16:55
0 댓글
해군교육사령부
274기 부사관후보생 IBS 훈련
보트 운용 협동심·생존능력 배양

274기 해군 부사관 후보생들이 18일 진해 군항 해상에서 소형 고무보트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강승연 하사
274기 해군 부사관 후보생들이 18일 진해 군항 해상에서 소형 고무보트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강승연 하사
해군 부사관 후보생들이 혹한의 파도를 넘으며 정예 간부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해군교육사령부는 18일 진해 군항 일대에서 274기 부사관 후보생을 대상으로 소형 고무보트(IBS) 훈련을 했다. IBS 훈련은 해상에서 팀 단위로 펼치는 해군·해병대 양성교육의 하나다.

훈련은 임무 완수에 필요한 협동심과 생존능력 배양에 중점을 뒀다. 후보생들은 육상에서 조를 이뤄 노를 젓는 패들링(Paddling)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어 80㎏에 달하는 보트를 머리 위로 들어 올려 해안까지 수송하는 헤드 캐링(Head Carrying)으로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무거운 장비가 온몸을 짓눌렀지만 후보생들은 단 한 명의 탈락자 없이 해안에 보트를 진수했다. 이후에는 1해상마일(1.852㎞)이 넘는 해상 목표 지점을 왕복하는 것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오승미 대대장후보생은 “차가운 겨울 바다에 뛰어드는 일이 막막하고 두려웠지만 동기들과 함께 노를 저으면서 앞으로 나갈 수 있었다”며 “이번 훈련으로 익힌 자신감을 바탕으로 실무에 나가서도 주어진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사관교육대대 서치원(대위) 중대장은 “후보생들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말처럼 함께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의미를 체득했을 것”이라고 훈련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들 274기 후보생들은 남은 약 5주의 훈련을 이수하면 다음 달 25일 정식 해군 하사로 임관한다. 서현우 기자


서현우 기자 < lgiant61@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