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방사청 ‘차륜형 지휘소 차량’ 최초 양산 계획 확정

임채무

입력 2021. 12. 27   17:13
업데이트 2021. 12. 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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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회 방위사업추진위 심의·의결
실시간 전황 확인·기동 중 지휘통제
무인항공기 확보 추진 기본전략 포함
노후 대형기동헬기 대체 구매 계획도

움직이는 지휘소로 불리는 ‘차륜형 지휘소 차량’ 최초 양산 계획이 확정됐다. 또 노후 기동헬기를 대체할 대형기동헬기-Ⅱ 구매계획도 의결됐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27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제14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상정 안건은 △함탑재정찰용·서북도서용 무인항공기 사업추진기본전략(안) △상륙공격헬기 체계개발기본계획(안) △대형기동헬기-Ⅱ 구매계획(안)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 양산 계획(안) 등 4건이다.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 사업은 보병대대급 이상 부대에서 실시간 전투상황을 파악하고, 기동 중 지휘통제가 가능한 지휘소용 차량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현재 운용하는 ‘차륜형 장갑차’ 차체와 구성품을 기반으로 개발된 지휘소용 차량의 최초 양산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방사청은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은 기존 천막형 지휘소를 대체해 기동 중 전투지휘와 적 화기·화생방 공격 방호가 가능하다”며 “최신 지휘통제체계를 탑재해 생존성·기동성은 물론 작전지휘 능력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업 기간은 2022년부터 2029년까지며, 총 사업비는 약 1조5100억 원이다.

함탑재정찰용·서북도서용 무인항공기 사업은 작전지역 감시능력 향상에 중점을 뒀다. 구축함(KDX-Ⅱ)에 탑재할 함탑재정찰용 무인항공기와 서북도서에 배치될 서북도서용 무인항공기를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

방사청은 “증가하는 안보 위협에 대한 효과적 대응 능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개별 소요인 함탑재정찰용 무인항공기와 서북도서용 무인항공기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개발함으로써 예산 절감 및 운용 효율성 제고 등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23년부터 2031년까지다. 현재까지 판단한 총 사업비는 약 5700억 원이며, 추후 사업 타당성을 조사해 확정할 계획이다.

상륙공격헬기 사업은 상륙작전 때 공중돌격부대 엄호와 지상전투부대 항공화력 지원 능력 보강을 위한 상륙공격헬기를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체계개발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방사청은 상륙군의 항공화력 지원 능력 보강과 서북도서에서의 적 기습 강점을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기간은 2026년까지며, 총 사업비는 4500억 원이 투입된다.

대형기동헬기-Ⅱ 사업은 노후한 CH-47D 시누크 헬기를 대체할 대형기동헬기를 국외 구매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구매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방사청은 노후 대형 기동헬기를 적기에 대체함으로써 장병들의 안전한 임무 수행을 보장하고, 대규모 수송 능력 및 국가 재해·재난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기간은 2028년까지며, 총 사업비는 약 1조4000억 원이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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