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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독립운동 지원 호주 선교사들 잊지 않겠습니다”

맹수열

입력 2021. 12. 02   17:09
업데이트 2021. 12. 0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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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한·호주 수교 60주년 맞아
오늘 부산 동래여고서 감사 행사
황기철 처장·주한 호주대사 등 참석
 
국가보훈처(보훈처)는 2일 “한·호주 수교 6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을 지원했던 호주 선교사 벨레 멘지스가 설립한 부산 동래여자고등학교에서 호주 정부에 감사를 표하는 행사를 3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호주와 대한민국의 인연은 일제 강점기 때 호주 선교사들이 독립을 지원하면서 시작됐다. 6·25전쟁 당시에도 호주 정부는 연인원 1만7164명을 파병해 대한민국의 자유·평화 수호에 힘을 보탰다.

동래여고 시청각실에서 진행하는 행사에는 황기철 보훈처장,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 동래학원·동래여고 관계자, 학생 등이 자리를 함께한다. 이들은 행사 시작 전 동래여고 역사관을 관람하고, 교내 부산일신여학교만세운동기념비에 헌화한다. 보훈처는 행사에서 레이퍼 대사와 최병규 동래여고 교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한다.

동래여고의 전신인 부산진일신여학교는 설립자 벨레 멘지스를 비롯한 호주 선교사들의 헌신으로 많은 독립운동가를 길러내는 모태가 됐다. 특히 학생들이 주도한 3·11 만세 시위는 부산·경남지역 3·1운동의 효시였다. 시위에 참가한 교사·학생 12명은 독립유공자로 서훈됐다. 설립자인 벨레 멘지스와 당시 교장 마거릿 데이비스, 교사 데이지 호킹은 내년 3·1절에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훈처는 전했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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