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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두 딸의 롤모델 ‘멋진 남편’… 우린 군인 가족입니다”

맹수열

입력 2021. 12. 01   17:04
업데이트 2021. 12. 0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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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자랑스러운 육군 가족상’ 시상
추천·심의·공모 등 거쳐 50쌍 선정

1일 열린 21-2차 자랑스러운 육군 가족상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 가족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부부는 박민재 상사와 아내 신주란 씨, 오른쪽은 김남현 중령과 아내 김순자 씨.  육군 제공
1일 열린 21-2차 자랑스러운 육군 가족상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 가족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부부는 박민재 상사와 아내 신주란 씨, 오른쪽은 김남현 중령과 아내 김순자 씨. 육군 제공

육군은 1일 계룡대에서 ‘21-2차 자랑스러운 육군 가족상’ 시상식을 열어 군인·군무원 배우자를 위해 헌신해온 육군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남영신 참모총장이 주관한 시상식에는 선정된 50쌍 가운데 49쌍의 수상자 부부가 참석했다.

육군은 부대 추천과 심의, 가족 수기 공모 등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들에게는 감사패와 상금 100만 원, 최신 가전제품, 건강음료 세트가 전달됐다. 또 가족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4박 5일 포상 휴가증을 수여했다.

수상자 가운데는 군인가족의 애환이 느껴지는 이들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육군본부 감찰실 김남현 중령의 아내 김순자 씨는 재작년과 올해 두 딸이 임관하면서 가족 모두를 육군에 보낸 ‘육군 가족’이다. 현재 남편이 가장 오래 근무한 강원도 고성군에서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는 김씨는 “군인 가족으로 살아온 날을 돌아보면 행복한 순간이 더 많았다”면서 “멋진 군인으로 두 딸의 롤모델이 돼준 남편과 번듯하게 잘 자라 자신의 몫을 씩씩하게 해내는 딸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56보병사단 박민재 상사의 아내 신주란 씨는 고등학교 시절 만난 남편과 열애 끝에 22살이란 어린 나이에 결혼했다. ‘겹쌍둥이’ 네 딸의 엄마인 신씨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셋째 딸 치료에 전념 중이다. 다행히 딸은 군인에게 수술비용을 지원해주는 복지재단의 도움과 부대 배려로 세 번째 심장 수술을 마쳤다. 그러나 여전히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신씨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우리 가족이 육군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여러 도움과 배려 덕분에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며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육군의 일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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