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군15보병사단] 혹한 이긴 뜨거운 전우애… 동료들과 ‘유종의 미’

이원준

입력 2021. 11. 30   17:12
업데이트 2021. 11. 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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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15보병사단 장병들
KCTC 훈련 동참 위해
전역 전 휴가 20여 일 반납

전역·휴가 등을 미루고 KCTC 훈련을 준비하고 있는 육군15보병사단 번개여단 장병들이 훈련 출정 전 각오를 다지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수 하사, 김태경 병장, 이재영 병장, 염승모 하사.  부대 제공
전역·휴가 등을 미루고 KCTC 훈련을 준비하고 있는 육군15보병사단 번개여단 장병들이 훈련 출정 전 각오를 다지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수 하사, 김태경 병장, 이재영 병장, 염승모 하사. 부대 제공
훈련을 앞두고 동료들과 끝까지 함께하기 위해 전역을 연기하거나 휴가를 반납하고 전투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육군 장병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뜨거운 전우애의 주인공은 육군15보병사단 번개여단 이재영·김태경 병장과 김경수·염승모 하사.

이재영·김태경 병장은 오는 6일부터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열리는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전역 전 휴가를 20여 일씩 반납했다.

이 병장과 김 병장은 이달 10일과 22일에 각각 휴가를 떠날 예정이었지만, 전우들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로 휴가 반납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김 병장은 “군 복무 중 숙달한 모든 전투 기량을 이번 훈련에서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전우들과 함께한 추억으로 국방의 의무를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경수 하사는 KCTC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전역을 연기했다. 그는 올해 6월 전역하기로 계획했다가 혹한의 날씨에 KCTC 훈련을 할 분대원들을 생각하며 복무 연장을 선택했다.

이달 중 초급반에 입교할 예정이던 염승모 하사는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교육 일정을 내년으로 미뤘다. 두 사람은 이번 훈련에서 분대장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 하사는 “분대원들이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훈련을 준비했는데 분대장이 참여하지 않고 전역을 한다면 훗날 그 선택을 후회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김 하사는 “내 선택에 후회는 없으며 최상의 전투력으로 훈련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번개여단은 이달 14일까지 9일간 KCTC 훈련장에서 주야간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원준 기자


이원준 기자 < wonjun4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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