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군전술지휘정보체계 교육 위한 3D 학습콘텐츠 개발

맹수열

입력 2021. 10. 18   16:49
업데이트 2021. 10. 18   16:56
0 댓글
육군정보통신학교,국방출판지원단 협업
PC만 있으면 가상 공간서 교육 가능
장비 소리 등 구동 효과까지 완벽 구현
 
육군정보통신학교 특기병 교육생이 교관 설명에 따라 ATCIS-Ⅱ 3D 학습 콘텐츠를 학습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정보통신학교 특기병 교육생이 교관 설명에 따라 ATCIS-Ⅱ 3D 학습 콘텐츠를 학습하고 있다. 부대 제공

PC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육군전술지휘정보체계(ATCIS)-Ⅱ를 교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이 프로그램은 ‘전장의 신경’이라고 할 수 있는 ATCIS-Ⅱ의 실제 운용 환경을 완벽하게 구현해 교육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육군정보통신학교는 18일 국방출판지원단과 협업해 개발한 ATCIS-Ⅱ 3D 학습 콘텐츠를 학교 서버에 탑재, 현재 교육 중인 특기병 교육과정에 우선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TCIS-Ⅱ 3D 학습 콘텐츠는 ATCIS-Ⅱ 장비 조작과 세부 운용절차, 주의사항 등을 포함해 만들었다. 특히 장비 작동 소리는 물론 장비 구동 효과까지 3D로 완벽하게 구현해 실제 장비를 운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ATCIS-Ⅱ는 군단급 제대가 네트워크 기반의 동시·통합작전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신속한 전투지휘·의사결정을 하도록 돕는 체계다. 하지만 야전에서는 차량화된 지휘소에서 운용하기 때문에 ATCIS-Ⅱ 교육에 많은 제약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 콘텐츠를 활용하면 노트북 등 컴퓨터만 있으면 누구나 가상 공간에서 안전하게 교육받을 수 있어 일선 부대에서는 더욱 효율적인 교육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보통신학교 전술C4I 교관 박준순 대위는 “ATCIS-Ⅱ는 교육용 장비가 부족하거나 장비 운영 여건 때문에 학교는 물론 야전에서 교육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번 콘텐츠 보급을 통해 교육훈련·학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보통신학교는 콘텐츠 도입에 앞서 전입 교관 등을 대상으로 자체 검증을 했다. 그 결과 ATCIS-Ⅱ를 운용해 보지 않은 사람도 2번 정도의 학습을 거쳐 실제 장비와 같은 작동·운용을 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정보통신학교는 현재 교육 중인 특기병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활용한 뒤 장교·부사관 과정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야전 정보통신부대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에 힘쓸 방침이다.

정보통신학교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술통신체계(TICN) 가운데 교육 활용성이 높은 장비를 중심으로 3D 학습 콘텐츠 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