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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2보병사단] “DMZ 수색작전 중 순직 故 김근수 중위 영원히 기억”

최한영

입력 2021. 10. 17   14:25
업데이트 2021. 10. 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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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2보병사단, 추모 흉상 제막식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임무 완수 다짐

16일 육군22보병사단 사령부에서 열린 고(故) 김근수 중위 추모 흉상 제막식에서 여운태(오른쪽 둘째) 사단장과 주임원사가 경례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학범 상사
16일 육군22보병사단 사령부에서 열린 고(故) 김근수 중위 추모 흉상 제막식에서 여운태(오른쪽 둘째) 사단장과 주임원사가 경례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학범 상사
1984년 비무장지대(DMZ) 수색작전 중 순직한 고(故) 김근수 중위의 희생을 기리는 상징물이 37년 만에 건립됐다.

육군22보병사단은 지난 16일 사령부에서 고(故) 김근수 중위 추모 흉상 제막식을 거행했다.

여운태(소장) 사단장 주관으로 열린 제막식에는 유가족 대표, ‘대한민국 국군을 사랑하는 모임’을 표방하는 예비역단체 지성회, 학생군사교육단(ROTC)·수색대대 전우회, 수색대대 장병 50여 명이 참석했다.

수색대대 소대장이었던 고 김 중위는 작전 중 지뢰를 밟아 순직했다. 대대 주둔지에는 추모비가 건립됐으며, 육군이 올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 복무 중 순직한 장병들의 유가족을 부대로 초청해 육군참모총장 명의의 감사패와 격려품을 전달하는 ‘순직 장병 기억하기’ 첫 주인공으로도 선정됐다.

흉상은 고 김 중위의 소대원이었던 오승훈 씨가 소요 경비를 전액 지원해 세워졌다. 오씨는 고 김 중위의 추모비는 있지만 생전 모습을 기억할 수 있는 흉상이 없다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해 흉상 건립에 나섰다.

오씨는 제막식에서 “전역 후에도 매년 고 김 중위 기일에 현충원을 찾아 ‘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소대장님의 삶까지 열심히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해왔다”고 전했다.

제막식에 참석한 장병들은 맡은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강신욱 대위는 “선배님의 투철한 군인정신과 부하를 사랑하는 마음은 지금도 중대원들을 한마음으로 만드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며 “그 뜻을 본받아 앞으로도 부여받은 임무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 사단장은 “고 김 중위 추모 흉상 제막식을 계기로 고인이 못다 이룬 꿈을 후배 장병들이 아름답게 피워내기를 바란다”며 “‘사람이 존중받는 부대, 경계작전 승리하는 부대’로 거듭나 당신의 숭고한 뜻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최한영 기자


최한영 기자 < visionchy@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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