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군66보병사단] 사단장·간부가 주고 받은 편지, 책으로

맹수열

입력 2021. 10. 13   17:11
업데이트 2021. 10. 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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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66보병사단
『소통·공감』 전자책 발간
“군 생활·인생 도움 주고 싶어 편지”

 

최근 간부들에게 보낸 편지로 구성된 전자책 『소통·공감』을 발간한 문석호(준장) 육군66보병사단장이 장병들과 소통을 위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최근 간부들에게 보낸 편지로 구성된 전자책 『소통·공감』을 발간한 문석호(준장) 육군66보병사단장이 장병들과 소통을 위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66보병사단이 문석호(준장) 사단장의 편지와 간부들의 답글로 엮은 전자책(e-book) 『소통·공감』을 발간해 눈길을 끈다. 사단은 13일 “사단 홈페이지 ‘사단장 소개’ 코너에 ‘소통(疏通)·공감(共感)’이라는 제목의 전자책을 수록해 장병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아름다운 나무들 사이로 햇살이 쏟아지고 있는 오솔길 사진을 표지로 한 소통·공감은 사단장이 간부들에게 보내는 편지와 편지를 읽은 간부들의 답글로 구성돼 있다. 문 사단장의 첫 편지는 지난 1월 13일 내부 시스템으로 처음 배달됐다. ‘간부의 기도’라는 제목의 편지는 그가 초급장교 시절 인상 깊게 본 글로, 부하를 아끼고 걱정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기도문이다.

이후 사단장은 매주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좋은 문구와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 간부의 자세, 전우들을 대하는 태도,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에 대한 편지가 배달되면 간부들은 의견을 달아 자신의 생각을 남겼다. 답글에는 개인의 진지한 고민과 생각이 담겼다. 사단장과 간부들은 편지를 통해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렇게 주고받은 편지와 답글이 모여 『소통·공감』이라는 한 편의 책이 완성됐다.

평소 다독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문 사단장은 “글을 쓰는 것은 항상 어렵지만 군 생활 후배이기도 한 간부들이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어 편지를 보냈다”면서 “이 글들이 간부는 물론 사단 모든 장병의 군 생활과 인생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병들과 소통·공감은 지휘관의 책무를 다하는 날까지 계속될 것”이라면서 “전자책 역시 매달 추가된 편지를 더해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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