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4년 정성으로’ 소아암 환자 돕기 머리카락 기부

최한영

입력 2021. 09. 24   16:45
업데이트 2021. 09. 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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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15보병사단 김서영 중사(진)·권수진 하사·허소정 중사(진)


육군15보병사단 독수리여단 김서영 중사(진·왼쪽)와 권수진 하사가 모발 기부증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육군15보병사단 독수리여단 김서영 중사(진·왼쪽)와 권수진 하사가 모발 기부증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육군15보병사단 간부들이 소아암 환자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수년 동안 기른 머리카락을 기부했다. 사단 예하 독수리여단 김서영 중사(진), 권수진 하사와 을지여단 허소정 중사(진)가 주인공이다.

세 사람은 최근 30·40㎝ 길이의 머리카락을 ‘어머나(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기부했다. 어머나 운동본부는 소아암 환자용 특수가발을 제작·기부하는 단체다.

김 중사(진)와 권 하사는 항암치료를 받는 아이들에게 가발이 필요하다는 기사를 보고 머리카락을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육군15보병사단 을지여단 허소정 중사(진)가 어머나 운동본부에 기부할 머리카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육군15보병사단 을지여단 허소정 중사(진)가 어머나 운동본부에 기부할 머리카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허 중사(진)는 초임 하사 시절 모발을 기부하는 선배 여군들의 사례를 접하고 동참하기로 마음먹었다.

머리카락을 기증하기 위해서는 길이가 25㎝ 이상이고, 파마·염색도 하면 안 된다. 세 사람은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고 길게는 4년간 머리카락을 정성껏 관리해왔다.

세 사람은 “소아암으로 항암치료를 받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며 “비록 작은 실천이지만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주변에 따뜻함을 전하고 국민의 군대 일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사진=부대 제공


최한영 기자 < visionchy@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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