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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전투 70주년 맞아 영국 현지서 참전용사 위로

임채무

입력 2021. 09. 24   17:33
업데이트 2021. 09. 2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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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철 보훈처장, 英 방문 보훈 활동
참전용사에 ‘평화의 사도메달’ 수여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6·25전쟁 당시 임진강 일대에서 성공적인 방어작전을 펼친 영국군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을 추모하기 위해 영국을 방문했다.

국가보훈처(보훈처)는 지난 24일 “황 처장이 이날부터 28일까지 영국을 방문해 참전용사를 위로하는 등 국제보훈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황 처장의 이번 방문은 임진강전투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영국 글로스터 시의회, 글로스터 지역 군부대, 글로스터 군인박물관으로 구성된 협의체 ‘임진70그룹’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졌다.

황 처장은 26일 오후 글로스터 대성당에서 진행하는 ‘임진강전투 70주년 기념 예식’에 참석했다. 행사에서 황 처장은 6·25전쟁에 참전해 헌신한 영국 참전용사를 기억하고 감사를 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27일 오전에는 영국 런던에 있는 ‘한국전 참전비’에서 영국 참전용사들과 함께 헌화·참배하며 대한민국의 자유·평화를 위한 고귀한 희생을 추모한다. 이어 알란 가이(Alan Guy), 빅터 스위프트(Vitor Swift), 고든 페인(Gordon Payne), 스티븐 호스(Stephen Hawes), 브라이언 패릿(Brian Parritt), 윌리엄 퍼브스(William Purves) 등 참전용사들과 감사 오찬을 하며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하는 ‘국제보훈’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특히 황 처장은 이 자리에서 참전용사에게 ‘평화의 사도메달’을 수여하고, 올해 6월 수여된 고(故) 더글라스 드라이스데일(Douglas Burns Drysdale) 중령의 을지무공훈장을 유족을 대신해 왕립 해병대 자선단체(royal marines charity) 대표에게 전달한다. 드라이스데일 중령은 6·25전쟁 당시 영국 제41독립특공대장으로 해안 기습침투작전에 참가해 적진의 주요시설 폭파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장진호전투에서는 ‘드라이스데일 특수임무 부대’를 지휘하며 영국 해병특공대가 장진호전투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공로로 우리 정부로부터 을지무공훈장을 수여 받았다.

아울러 황 처장은 올해 2월 보훈처가 이달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한 고(故) 윌리엄 스피크먼(William Speakman) 유족에게 ‘6·25 전쟁영웅 선정패’를 전달할 계획이다.

보훈처는 “이번 영국 현지 위로·감사 행사를 통해 영국군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들의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해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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