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군7기동군단 싸우는 방법 혁신…더 강해진 전투력 과시

이원준

입력 2021. 09. 16   17:23
업데이트 2021. 09. 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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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화력운용 절차 실기동훈련
아파치 헬기·근접항공지원 연계
종심지역서 활용 교리 개선 계기

육군7기동군단이 16일 경기도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진행한 통합 화력운용 절차 실제 기동훈련에서 허강수(맨 왼쪽) 군단장이 군단 전투참모단에게 통합 화력운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형우 군무주무관
육군7기동군단이 16일 경기도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진행한 통합 화력운용 절차 실제 기동훈련에서 허강수(맨 왼쪽) 군단장이 군단 전투참모단에게 통합 화력운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형우 군무주무관

육군7기동군단은 16일 “경기도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군단 전투참모단이 아파치(AH-64E) 공격헬기·근접항공지원(CAS)과 연계한 통합 화력운용 절차 실제 기동훈련(FTX)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군단이 지난 2월 육군항공작전사령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전술토의에서 제시된 ‘종심지역에서 AH-64E를 활용한 통합 화력운용 방안’ 절차를 검증·숙달하기 위해 추진됐다.

훈련은 종심지역에서 결정적 순간에 아파치 헬기가 표적을 타격해 전투피해평가(BDA)를 한 뒤 CAS를 유도하고, 적 방공표적에 포병사격을 요청하는 등 개선된 통합 화력운용 절차를 검증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에는 군단 전투참모단과 항공지원작전본부(ASOC), 1항공여단 아파치 헬기 중대, 공군 F15-K 전투기, 17항공단 이동관제반 등이 투입됐다.

훈련은 전술지휘소를 설치하고, 전술지휘통신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종심지역에서 식별된 적 기갑·기계화부대 표적에 통합 화력운용 계획을 작성·전파한 뒤 아파치 헬기 전투진지 이동·점령, 표적 타격, BDA 획득, 표적정보 획득·전파, CAS 및 포병 집중사격 등이 숨 돌릴 틈 없이 진행됐다. 실전적인 훈련 상황 조성을 위해 아파치 헬기의 2.75인치 로켓, 30㎜ 기관포, 플레어 등의 실사격을 병행했다.

훈련에서 군단이 검증한 아파치 헬기를 활용한 화력운용 방안은 근접지역에 한정됐던 통합 화력운용 절차를 탁월한 능력을 보유한 아파치 헬기의 장점을 활용해 종심지역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

사거리 8㎞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로 무장한 아파치 헬기가 원거리에서 선두와 후미에 있는 적 전차를 우선 타격함으로써 포병 살포식지뢰(FASCAM)에 의존하던 고착 효과를 대체할 수 있다. 동시에 표적 좌표를 최신화해 전파하고, 레이저 조사를 통해 CAS의 정밀무장(GBU 계열) 미사일을 유도할 수 있다.

이에 군단은 종심지역에서도 작전 실시간 탐지-타격-평가를 하며 효과적으로 아파치 헬기를 활용한 통합 화력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수(대령) 군단 화력처장은 “싸우는 방법의 혁신은 개념이 기술을 선도할 수도, 반대로 기술이 개념을 선도할 수도 있다”며 “이번 훈련은 후자의 경우로 아파치 헬기와 같은 고성능 무기체계 발전 추세에 발맞춰 기존 화력운용 교리를 개선해 나가는 계기로 삼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원준 기자


이원준 기자 < wonjun4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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