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군특수전사령부] 완벽한 팀워크로 소중한 생명 구했다

이원준

입력 2021. 08. 03   16:54
업데이트 2021. 08. 0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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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특수전사령부 장병
코로나19 백신 호송작전 중
전복 차량 발견…운전석 사고자 구출

코로나19 백신 호송작전 중 교통사고 운전자를 구조한 육군특전사 비호부대 강련용(맨 왼쪽부터) 중사, 이민섭 하사, 임득균 중사.
코로나19 백신 호송작전 중 교통사고 운전자를 구조한 육군특전사 비호부대 강련용(맨 왼쪽부터) 중사, 이민섭 하사, 임득균 중사.
코로나19 백신 호송작전 중이던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장병들이 귀중한 국민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특전사 비호부대 강련용·임득균 중사와 이민섭 하사.

세 명의 특전요원들은 지난달 30일 백신 수송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서천공주고속도로에서 전복된 차량을 발견했다. 이들은 즉시 차를 세우고 현장으로 달려가 운전석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통증을 호소하던 운전자 구출에 나섰다. 장병들은 119구조대와 경찰에 신고한 뒤 운전자 상태를 확인했다. 이어 운전자를 사고 차량에서 꺼내 안전지대로 옮겼다.

의무부사관인 임 중사는 운전자의 환부와 운동·감각 기능, 2차 손상 여부 등을 확인하며 응급처치를 했다. 동료들은 운전자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괜찮다’ ‘곧 119가 오니 조금만 참으면 된다’며 심리적 안정을 도왔다. 운전자가 입술을 떨며 추위를 느끼자 이 하사는 자신의 전투복 상의를 벗어 덮어줬다. 또 운전자 가족에게 전화해 현재 상태와 응급처치 내용을 설명했다.

세 명의 특전요원은 119구조대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운전자 옆을 지키고 부대로 복귀했다.

임 중사는 “그동안 숙달한 응급처치로 위험에 처한 운전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줘 다행”이라고 말했다. 팀장으로 상황을 주도한 강 중사는 “차분하게 조치해 국민의 생명을 구한 팀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운전자가 빨리 쾌차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글=이원준 기자/사진=부대 제공


이원준 기자 < wonjun4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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