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오빠들은 해군 SSU로… 여동생은 국가대표 수영선수로… 푸른 물살 가른다

노성수

입력 2021. 08. 03   16:56
업데이트 2021. 08. 0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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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록·정상철 중사
해군1함대·특수전전단서 복무
정현영 양 올림픽 800m 계영 출전

해군1함대 정상록 중사가 함정 하부의 어망 또는 이물 걸려있는지 확인하는 선저검사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정상철 중사
해군1함대 정상록 중사가 함정 하부의 어망 또는 이물 걸려있는지 확인하는 선저검사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정상철 중사
정상록·상철 중사의 여동생인 국가대표 수영선수 정현영 양. 사진 제공= 정상철 중사
정상록·상철 중사의 여동생인 국가대표 수영선수 정현영 양. 사진 제공= 정상철 중사
해군특수전전단 정상철(왼쪽) 중사가 한미연합 구조전 훈련에 참가해 미 해군 구조대원과 각각 태극기와 성조기를 펼쳐보이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특수전전단 정상철(왼쪽) 중사가 한미연합 구조전 훈련에 참가해 미 해군 구조대원과 각각 태극기와 성조기를 펼쳐보이고 있다. 해군 제공
2020 도쿄올림픽이 막바지를 향해 가는 가운데 수영 종목에 선수로 참가한 여동생을 둔 해군 부사관 형제의 사연이 화제다.

1함대 구조작전중대 정상록 중사와 특수전전단 해난구조대 정상철 중사가 주인공. 심해잠수사(SSU)로 근무하는 형제의 여동생 정현영(거제고 1학년) 양은 도쿄올림픽 800m 계영에 출전했다. 바다가 인접한 경남 거제에서 태어난 3남매는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수영을 익혔다.

첫째 정상록 중사는 SSU 대원으로 세월호 참사, 욕지도 어선 침몰,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등 각종 재난 현장에 투입됐다. 둘째 정상철 중사는 형의 모습을 보고 SSU에 도전해 3번 만에 합격했다. 현재는 해외 위탁교육생으로 선발돼 미 항공구조사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여동생 정현영 선수는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했다. 비록 입상은 못했지만, 고등학생 신분으로 출전한 첫 올림픽에서 값진 경험을 쌓았다.

정상록 중사는 “나와 남동생은 해군 SSU로, 여동생은 국가대표 수영선수로 조국을 위해 물살을 가른다는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국민의 군대’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성수 기자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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