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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101·102전투비행대대] 빈틈없는 영공수호 70년… 살아있는 공군 역사

서현우

입력 2021. 07. 30   17:39
업데이트 2021. 08. 0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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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설 70주년 맞은
공군 101·102전투비행대대
 
6·25 당시 1전비 11·12대대로 창설
승호리철교 폭파작전 등 큰 전과 올려

 

공군11전투비행단 102대대 F-15K 전투기가 임무 수행을 위해 이륙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11전투비행단 102대대 F-15K 전투기가 임무 수행을 위해 이륙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10전투비행단 101대대 조종사들이 창설 70주년을 맞아 부대에서 운용하는 F-5 항공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10전투비행단 101대대 조종사들이 창설 70주년을 맞아 부대에서 운용하는 F-5 항공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우리 공군 최초의 전투비행대대가 70년의 역사와 마주했다. 공군은 1일 “10전투비행단 101전투비행대대와 11전투비행단 102전투비행대대가 이날 창설 70주년을 맞았다”며 “이들 부대는 6·25전쟁부터 대한민국 영공수호에 앞장서온 공군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밝혔다.

101·102대대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8월 1일 1전투비행단 10비행전대 예하 11비행대대와 12비행대대로 창설했다. 두 부대는 6·25전쟁 당시 공군 최초의 전투기 F-51(머스탱)로 승호리철교 폭파작전, 351고지 공격작전, 근접항공지원 작전 등에서 큰 전과를 올렸다. 또 F-86 세이버 전투기로 기종을 전환해 여러 작전을 수행했다. 이후 몇 차례 기종 전환과 기지 이동을 거쳐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서북부 영공 최전선 수호 101대대


101대대는 1953년 10비행전대가 10전투비행단(10전비)으로 승격되면서 101전투비행대대로 개칭됐다. 이듬해에는 수원으로 기지를 이동했다. 1975년 F-5E 기종에 이어 1982년에는 국내 최초로 생산한 ‘제공호’ 전투기를 최초 도입해 지금까지 운용하고 있다. 공군 전투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머플러’가 6·25전쟁 당시 10전비 소속 조종사에서 비롯됐다.

101대대는 수도권과 서북부 영공을 책임지는 부대다. 강한 정신력과 실전적 훈련으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창설 70주년을 맞아 부대원들은 영내 충의탑을 참배하며 선배 조종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했다. 또 대대 역사의 발자취를 돌아봤다. 대대장 주관으로 개최된 정신전력교육에서는 101대대 선배이자 6·25전쟁 영웅인 고(故) 임택순 대위의 활약을 공감하며 자긍심을 고취했다.

장건희(중령) 101대대장은 “선·후배 전우들과 조종사·정비사·관제사 등 모든 지원요원의 노력이 모여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이 만들어졌다”며 “지난 70년간 지켜온 완벽한 임무 수행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굳건한 대비태세 상징 102대대


102대대는 1953년 10전비 예하 102전투비행대대로 개칭된 뒤 1965년 우리 공군 최초의 초음속 전투기 F-5를 도입·운용했다. 이후 2007년 4월 11전투비행단에서 F-15K 비행대대로 재창설했다. 최정예 전투기를 운용하는 중심 부대로서 주변국 항공기의 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에 대응하는 등 영공수호 임무를 빈틈없이 전개하고 있다.

102대대는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종합 최우수대대 5회와 비행안전 최우수대대 2회의 영광을 안았고, 2015년에는 8만 시간 무사고 기록을 달성했다. 부대원들은 이날 70년의 역사·성과 앞에서 선배 전우들의 노력을 계승·발전하는 결의를 다졌다. 또 영공수호의 최전방에서 힘차게 날아오른다는 ‘웅비청룡’의 부대 별칭을 지켜나갈 것을 의기투합했다.

신현인(중령) 102대대장은 “지금 이 순간까지 함께 달려온 전 부대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다시 한 번 초심으로 돌아가 선배 조종사들의 군인정신을 본받아 바르고 강한 부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현우 기자


서현우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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