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공군

[공군교육사] 극한상황에서도 반드시 생존한다

서현우

입력 2021. 07. 30   15:46
업데이트 2021. 08. 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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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교육사, 경남 남해 훈련장서
조종사 생환 교육 하계 고급과정
낙하산 강하법·응급처치법 등
조난 시 공중·해상 생존력 배양
공군교육사가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조종사 생환 교육 하계 고급과정’을 운영한 가운데 훈련에 참여한 조종사가 낙하산을 이용한 비상 탈출 및 해상 입수 훈련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교육사가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조종사 생환 교육 하계 고급과정’을 운영한 가운데 훈련에 참여한 조종사가 낙하산을 이용한 비상 탈출 및 해상 입수 훈련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 조종사들이 조난 상황을 가정한 생환 교육·훈련을 진행하며 공중·해상에서의 생존 능력을 배양했다.


공군교육사는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 경남 남해군 공군 해상훈련장에서 ‘조종사 생환 교육 하계 고급과정’을 운영했다.

교육사는 조종사가 임무 수행 중 불시 조난하는 상황에 대비해 생존·생환 능력을 기르는 교육 과정을 매년 운영하고 있다. 소위 임관 후 비행교육 중 받는 초급과정과 기존 조종사들이 개인별 약 5년 주기로 받는 고급과정이 그것. 이번에 펼쳐진 고급과정 교육에는 전국에서 모인 50여 명의 기존 조종사들이 참여했다. 교육은 지상 학과장과 해상훈련장에서 이론·실습 교육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종사들은 먼저 첫날 지상에서 낙하산 강하법, 생환 장구 사용법, 해상 생환 이론에 대해 교육받았다. 이튿날부터는 해상으로 나가 해수에 적응하는 방법과 체온을 유지하는 법을 배우고, 낙하산이 해상에 떨어져 바람에 끌려가는 상황에 대처하는 드래그(DRAG) 실습을 이어갔다.

또 해상연막조명신호탄과 같은 신호 장구를 이용해 조난 위치를 알리는 해상 생존 실습, 항공기에서 비상 탈출 후 낙하산으로 해상에 입수하는 패러세일 훈련, 생존 수영 실습 등을 계속했다. 이와 함께 해상에서 육지로 이동 후 안전하게 도피·탈출하기 위한 독도법, 지상 항법, 은신처 구축, 음식물 구득법, 응급처치법, 생존 의학 교육 등을 익혔다.

교육을 진행한 최종현(대위) 생환교육대장은 “뛰어난 조종사를 양성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조종사가 조난 시 무사히 귀환하도록 그 능력을 배양하는 일 역시 필요하다”며 “조종사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반드시 살아 돌아올 수 있도록 앞으로도 강도 높은 훈련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서현우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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