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방위사업청] 디지털·전용차량·경량…신형 81㎜ 박격포-Ⅱ 최초 전력화

임채무

입력 2021. 07. 29   17:06
업데이트 2021. 07. 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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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성 높이고 장병 부상 위험 줄여
사격준비 6분→3분…정밀사격까지
전방 화력지원 능력 대폭 향상 기대
 
신형 81㎜ 박격포-Ⅱ가 전력화되면서 앞으로는 도수로 박격포를 운반하는 모습이 사라질 전망이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29일 “디지털화·차량화·경량화 등 성능이 대폭 개선된 신형 81㎜ 박격포-Ⅱ의 최초 양산 물량을 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신형 81㎜ 박격포-Ⅱ는 적재 차량, 주·야간 자동 표적획득이 가능한 관측장비, 표적정보 데이터 처리를 위한 관측제원 입출력기, 자동 사격제원 계산기, 자동 방렬에 필요한 운영 전시기·자세 측정기 등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보병대대 등에서 운영하던 81㎜ 박격포는 장병들이 직접 운반해 기동력과 안전성 측면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 같은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차원에서 신형 81㎜ 박격포-Ⅱ는 장비와 운용 인원을 위한 전용 차량을 도입해 기동성을 높이고, 장병들의 피로도와 부상 위험을 줄였다. 또 우수 소재·부품·장비 기술을 적용해 무게를 기존 대비 20% 경량화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81㎜ 박격포에 자동 표적획득, 표적정보 데이터 처리, 사격제원 자동 산출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사격준비 시간을 6분에서 3분으로 줄였다. 디지털 장비를 활용한 정밀 사격 능력까지 갖춰 전방 부대의 화력지원 능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방사청은 오는 2024년까지 신형 81㎜ 박격포-Ⅱ 보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더불어 개발업체인 현대위아와 함께 해외 수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박영근 방사청 화력사업부장은 “이번 전력화로 장병들의 안전 보장과 보병부대 화력지원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향후 후속양산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우수한 성능의 국산 장비를 해외시장에 소개하고,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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