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군17사단 미추홀부대 장병, 폭염에 쓰러진 시민 심폐소생술

김철환

입력 2021. 07. 27   17:18
업데이트 2021. 07. 2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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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순간, 군인정신 발휘


폭염으로 쓰러진 국민을 구한 육군17보병사단 미추홀부대 장병들. 왼쪽부터 최성봉 소령(진), 김태성(중령) 백호대대장, 김태진 상병, 황희상 일병.  부대 제공
폭염으로 쓰러진 국민을 구한 육군17보병사단 미추홀부대 장병들. 왼쪽부터 최성봉 소령(진), 김태성(중령) 백호대대장, 김태진 상병, 황희상 일병. 부대 제공

폭염으로 의식을 잃은 국민의 생명을 구한 육군 장병들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국민의 군대 일원으로서 투철한 군인정신을 발휘한 주인공은 육군17보병사단 미추홀부대 김태성(중령) 백호대대장과 최성봉 소령(진), 김태진 상병, 황희상 일병. 이들은 지난 16일 소속 부대 장병과 군무원들이 방역 활동을 지원 중인 임시선별검사소 현장 점검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인천시 서구 검바위역 입구 횡단보도 인근에 쓰러져 있는 어르신을 발견했다. 위급한 상황임을 감지한 이들은 즉시 차를 세우고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어르신 곁에는 시민 한 명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김 대대장은 어르신의 상태를 확인한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최 소령(진)은 119에 신고해 상황을 설명했다. 운전병인 김 상병과 동승 중이던 황 일병은 환자가 온열 손상에 노출될 것을 대비해 생수를 준비하고, 119구조대 차량을 안내했다.

김 대대장 일행은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에 어르신을 인계하고 사고 현장을 떠났다. 병원으로 이송된 어르신은 이들의 빠른 조치 덕분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대장과 장병들은 “군인이라면 누구나 위기에 놓인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달려갔을 것”이라며 “어르신이 하루빨리 회복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김철환 기자


김철환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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