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직계가족 복무부대병’ 육군2기갑여단 박성호·성훈 형제

김철환

입력 2021. 07. 19   17:24
업데이트 2021. 07. 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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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군 복무하는 형 보며 같은 부대 지원”


직계가족 복무부대병 제도로 한 부대에서 복무하게 된 박성호(오른쪽) 상병과 박성훈 이병. 
 사진 제공=서준호 소위
직계가족 복무부대병 제도로 한 부대에서 복무하게 된 박성호(오른쪽) 상병과 박성훈 이병. 사진 제공=서준호 소위

육군2기갑여단 번개대대에서 함께 복무하는 박성호 상병과 박성훈 이병 형제가 부대 내에서 ‘직계가족 복무부대병’ 제도의 홍보대사 역할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생 박 이병은 이 제도를 활용해 지난 7일 형 박 상병이 복무하는 2기갑여단 번개대대에 전입했다.

‘직계가족 복무부대병’은 입대예정자가 직계존속, 형제·자매 또는 외조부가 복무했거나 현재 복무 중인 지상군작전사령부 예하 부대에 지원 입영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단 입영일 기준으로 가족이 현역 간부로 복무 중인 부대에는 지원할 수 없다. 박 상병·박 이병과 같이 한 부대에서 병사로 함께 복무하고 싶은 형제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번개대대 편성보급병으로 임무를 수행 중인 박 상병은 입대 시기가 다가와 고민 중이던 동생에게 직계가족 복무부대병 제도를 소개했다. 즐겁고 건실하게 군 생활하는 형의 모습을 보며 번개대대에 좋은 인상을 갖고 있던 동생 박 이병은 흔쾌히 지원했다. 박 이병은 “형이 군 복무를 통해 더욱 긍정적이고 건강하게 바뀌어 가는 모습을 보고, 함께 임무 수행하며 훌륭한 군인이 되고 싶었다”는 지원 취지를 밝혔다.

이들 형제의 복무가 화제가 된 것은 국방망 2기갑여단 홈페이지의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칭찬글이 올라오면서부터다. 평소 편성보급병으로 높은 임무 수행 역량을 보여줘 전우들의 본보기가 됐던 박 상병과 닮은 박 이병이 나타나 역시 훌륭하게 복무하는 모습이 주변에 좋은 영향을 미친 것. 특히 이들 형제를 통해 직계가족 복무부대병 제도를 알게 됐으며, 이를 잘 활용하겠다는 병사들도 늘었다.

하현욱(중령) 대대장은 “좋은 제도를 통해 형제가 군 생활 동안 서로 의지하며 함께할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 부대에 온 것이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임무 수행 여건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환 기자


김철환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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