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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TV, KFN스페셜 6·25 특집 다큐 ‘깊은 상처와 그리움의 흔적, 전쟁가요’

송현숙

입력 2021. 06. 24   16:29
업데이트 2021. 06. 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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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상흔 전쟁가요로 보듬는다
강원도 인제-대구-인천상륙작전 현장-미아리 고개-부산 40계단 順 역사 여행

가수 조정민·은가은·별사랑 등 출연
전쟁가요 통해 상처 치유·평화 염원
25일 오전 8시 2부작 연속 방송

국방TV는 25일 오전 8시부터 KFN스페셜  6·25 특집 ‘깊은 상처와 그리움의 흔적, 전쟁가요’(PD 오승배, 김성화) 2부작을 연속 방송한다. 사진은 가수 은가은이 강원도 인제 리빙스턴교 위에서 ‘삼팔선의 봄’을 부르고 있는 모습.  사진=국방TV
국방TV는 25일 오전 8시부터 KFN스페셜 6·25 특집 ‘깊은 상처와 그리움의 흔적, 전쟁가요’(PD 오승배, 김성화) 2부작을 연속 방송한다. 사진은 가수 은가은이 강원도 인제 리빙스턴교 위에서 ‘삼팔선의 봄’을 부르고 있는 모습. 사진=국방TV
오늘은 6·25 전쟁 발발 71주년이다. 당시 참전했던 젊은 군인은 이제 대부분 아흔을 넘었고, 참혹했던 전쟁의 기억도 차츰 희미해져 간다. 하지만 전쟁으로 전우를 잃은 슬픔, 어머니를 보고픈 사무치는 마음,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놓을 수 없는 희망을 오롯이 담아냈던 당시 전쟁가요들만큼은 7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전쟁가요를 매개체로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다큐멘터리가 제작됐다.

국방TV는 “25일 오전 8시부터 KFN스페셜 6·25 특집 ‘깊은 상처와 그리움의 흔적, 전쟁가요’(PD 오승배, 김성화) 2부작을 연속 방송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방TV는 “UHD(Ultra High Definition)로 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이 6·25전쟁의 흔적을 따라가면서 당시 사람들에게 불렸던 전쟁가요를 찾아보고 현장에서 불러보는 여정을 담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여정 속에서 6·25전쟁이 이 땅에 가져온 비극과 아물지 않는 상처를 돌아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에서는 트로트 열풍의 주인공들인 가수 조정민·은가은·별사랑·김의영이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 전쟁가요들을 라이브로 들려준다. 이 역사 여행에 임방순 전쟁사 전문가, 이준희 대중음악 전문가가 함께한다. 내레이션은 힙합가수 버벌진트가 맡았다.

이 프로그램의 첫 목적지(1부)는 38선과 휴전선을 품은 강원도 인제다. 가수 은가은 등 출연자들은 인제 38선공원에서 6·25전쟁의 시발점이 됐던 38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유엔군으로 참전했던 리빙스턴 소위의 유언으로 그의 아내가 사재를 털어 만든 리빙스턴교에 얽힌 슬픈 사연과 함께 은가은이 부르는 ‘삼팔선의 봄’을 들어본다.
경상북도 칠곡에 있는 호국기념관을 방문한 가수 별사랑(오른쪽)이 임방순 전쟁사 전문가로부터 낙동강 방어전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국방TV
경상북도 칠곡에 있는 호국기념관을 방문한 가수 별사랑(오른쪽)이 임방순 전쟁사 전문가로부터 낙동강 방어전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국방TV



두 번째로 찾아가는 곳은 낙동강전투가 벌어진 지역이면서 전쟁가요의 산실인 대구광역시다.

출연자들은 전쟁 당시 폭파됐던 왜관철교와 칠곡의 호국기념관을 찾아 더는 물러설 수 없는 최후의 방어선, 낙동강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참전용사와 학도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호국기념관에서 가수 별사랑이 6·25 참전용사들의 가슴속에 선명하게 남아있는 명곡 ‘전우야 잘 자라’를 부른다. 또, 전쟁 당시 많은 사람의 정서를 담아냈던 전쟁가요의 산실 대구 오리엔트레코드사를 찾아가 전쟁가요 탄생의 역사를 알아보고, 전선에서 어머니를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병사의 이야기를 담은 ‘전선야곡’도 불러본다.

다음 행선지는 인천상륙작전 현장이다. 출연진은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찾아가 20세기 최고의 군사작전 중 하나로 불리는 인천상륙작전과 팔미도 등대에 대해 살펴보고, 그 시절 노래로 많은 사람에게 용기와 위로를 줬던 가수 금사향에 대해서 알아본다. 전장으로 떠난 사랑하는 사람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노래, ‘님 계신 전선’을 가수 조정민이 부른다.

2부의 첫 방문 장소는 이별의 애끊는 슬픔이 깃든 수도 서울의 미아리고개다. 많은 사람이 북으로 끌려가면서 가족들과 생이별을 해야 했던 미아리고개의 노래비를 찾아가 작사가 반야월의 가슴 아픈 사연과 명곡 ‘단장의 미아리 고개’ 탄생 비화를 들어보고, 가수 조정민이 이별의 슬픔을 담아 이 노래를 부른다

6·25전쟁을 이야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곳, 부산도 등장한다. 많은 사람이 전쟁을 피해 몰려든 부산은 임시수도이자 피란민들의 삶의 터전이 됐다. 출연자들이 임시수도기념관을 방문해 당시의 생활상을 알아보고, 40계단을 찾아가 그곳에 주저앉아 고향을 떠올리며 고달픈 하루를 마무리했을 피란민의 애환을 느껴본다. 40계단 노래비에 새겨져 있는 ‘경상도 아가씨’를 가수 김의영이 부른다. 또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만든 음식인 밀면을 먹어보고, 영도다리로 이동해 다리의 역사와 헤어진 가족의 안부를 알기 위해 이곳을 찾았을 실향민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가수 김의영이 영도다리를 배경으로 ‘굳세어라 금순아’를 노래한다.

전쟁가요를 따라 떠나는 마지막 행선지는 DMZ평화생명동산이다.

전쟁이 끝나고 70여 년이 흘렀지만, 한반도에는 여전히 휴전선이라는 분단의 장벽이 남아있는 상태다. 출연자들이 인제군 서화면에 있는 DMZ평화생명동산을 찾아가 평생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실향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한반도 평화를 바라며 만든 ‘평화의 나무’도 돌아본다. 가수 은가은이 평화와 통일에 대한 희망을 담아 ‘꿈에 본 내 고향’을 부른다.

국방TV는 스카이 라이프 163번, SK Btv 282번, 올레KT 260번, LG U+ 244번(이상 IP 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송현숙 기자


송현숙 기자 < rokaw@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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