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공군

되새깁니다…기억합니다…그리고 감사합니다

조아미

입력 2021. 06. 24   16:54
업데이트 2021. 06. 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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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공관제사 8351부대 전몰군경 유족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공군 다양한 호국보훈행사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행사’에 참여한 공군방공관제사령부 예하 8351부대 김찬식(중령·왼쪽) 부대장과 최정길(가운데) 전북서부보훈지청장이 국가유공자 송병옥 씨의 자녀 송순재 씨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행사’에 참여한 공군방공관제사령부 예하 8351부대 김찬식(중령·왼쪽) 부대장과 최정길(가운데) 전북서부보훈지청장이 국가유공자 송병옥 씨의 자녀 송순재 씨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의 각급 부대들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의미 있는 행사를 열며 호국의 숭고한 정신을 새겼다.

공군방공관제사령부 예하 8351부대는 24일, 6·25전쟁 중 장렬하게 전사한 전몰군경 유족 자택을 방문해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행사를 열고 선배 전우들의 호국정신을 가슴에 되새겼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는 조국 수호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의 고귀한 희생과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전북서부보훈지청과 함께 계획했으며, 김찬식(중령) 8351부대장과 최정길 전북서부보훈지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명패를 받은 전몰군경 국가유공자는 고(故) 송병옥 육군하사와 고 장승필 순경으로 명패는 고인의 유족 자택 문 앞에 부착했다.

김 부대장은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이 없었다면 자유롭고 평화로운 현재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선배 전우들의 호국정신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빈틈없는 영공수호를 통해 완벽한 국가 방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8351부대는 이 밖에도 호국영령탑 참배, 국가유공자 대상 부대 기념품 증정 등 호국보훈의 달 행사를 적극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공군18전투비행단 장병들이 호국 안보 주간에 진행된 6·25 상기 부대 역사 사진전에 전시된 사진들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제공=박의찬 하사
공군18전투비행단 장병들이 호국 안보 주간에 진행된 6·25 상기 부대 역사 사진전에 전시된 사진들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제공=박의찬 하사

18전투비행단 호국 안보주간 운영…강릉기지 역사 사진전

공군18전투비행단(18전비)도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간 ‘6·25 상기 호국 안보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호국 안보주간에는 강릉기지 공군 역사 사진전과 주먹밥 먹기 행사 등이 진행돼 18전비 전 장병과 군무원들이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고 있다.

특히 24일과 25일 이틀간, 부대 내에서 진행되는 강릉기지 공군 역사 사진전에는 6·25 당시 강릉기지에서 활약한 공군의 역사 관련 사진 3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18전비는 이번 사진전에서 ‘전투 조종사의 고향’이자 동북부 최일선 전투비행단으로 우뚝 선 부대의 역사적인 발자취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해 장병들의 역사관과 자긍심을 함양하고 있다.

아울러 25일에는 주먹밥 먹기 행사를 통해 6·25 당시 열악한 여건 속에서 고군분투한 선배 전우들을 기억하고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갖는다.

행사에 참여한 단 본부 신성민 상병은 “사진전을 통해 6·25 당시 공군의 활약상을 볼 수 있었다”며 “6·25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공군 선배 전우들의 애국애족과 필승의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헌신하는 공군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공군사관학교가 6·25 전쟁 속 공군인을 주제로 열고 있는 ‘찾아가는 박물관’에서 공사 생도들이 딘 헤스 대령과 임택순 대위의 유물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제공=박용태 중사(진)
공군사관학교가 6·25 전쟁 속 공군인을 주제로 열고 있는 ‘찾아가는 박물관’에서 공사 생도들이 딘 헤스 대령과 임택순 대위의 유물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제공=박용태 중사(진)

공사 공군박물관 딘 헤스 대령·임택순 대위 추모 찾아가는 박물관
공군사관학교(공사) 공군박물관 역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단재관 창의 활동 공간에서 6·25 전쟁 속 공군인을 주제로 ‘찾아가는 박물관’을 열고 있다.

‘그들의 헌신을 기억하다- 딘 헤스와 임택순’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국가보훈처가 선정한 ‘이달의 6·25전쟁 영웅’ 중 공군인 딘 헤스 대령(2018년 10월 선정)과 임택순 대위(2021년 3월 선정)를 추모하고 그들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회는 딘 헤스 대령의 ‘바우트 원 프로젝트’ ‘전쟁고아 수송작전’과 임택순 대위의 ‘공사 1기 교육’ ‘공사 출신 첫 전사자’ 등 총 4개의 주요 테마로 이뤄졌다. 테마별로 관련 유물과 영상 등을 활용해 관람객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특히, 공사는 시험 기간인 생도들을 고려해 생도 학습공간으로 ‘찾아가는 박물관’이 되도록 기획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생도들은 바쁜 와중에도 선배 전우들의 활약상을 관람하며 호국정신을 함양했다.

전시를 기획한 강창부 박물관장은 “6·25 초기 전투와 교육훈련 모두에서 대한민국 공군의 발전에 결정적으로 이바지한 딘 헤스 대령과 그 결실인 공사 1기로 졸업해 조종사로 활약한 임택순 대위는 간접적 사제관계로 볼 수 있다”며 “수많은 선배 공군인들의 헌신으로 오늘의 공군이 있음을 인식하고 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를 관람한 2학년 김동현 생도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선배 공군인들의 위업을 다시 새겨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며 “선배 전우들처럼 한미 공동체 정신과 임전무퇴의 정신을 실전에서 발휘할 수 있는 정예 공군 장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공군박물관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박물관 방문이 불가능한 상황을 고려해 관람을 희망하는 타 부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박물관’의 지원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손석락(준장·오른쪽) 공군17전투비행단장이 ‘6·25 참전 국가유공자 위문’ 행사에서 6·25 참전 국가유공자 김기창 옹에게 빨간 마후라를 매어 주고 있다.  부대 제공
손석락(준장·오른쪽) 공군17전투비행단장이 ‘6·25 참전 국가유공자 위문’ 행사에서 6·25 참전 국가유공자 김기창 옹에게 빨간 마후라를 매어 주고 있다. 부대 제공

17전투비행단 참전 국가유공자 방문 빨간 마후라·모자 전달

공군17전투비행단(17전비)의 경우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 동안 ‘6·25 참전 국가유공자 위문’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부대 인근 지역의 참전 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추진됐다. 17전비 지휘관·참모들은 참전 국가유공자 24명을 각각 방문해 공군을 상징하는 ‘빨간 마후라’와 ‘우리의 영웅, 참전용사들(OUR HERO, VETERANS OF KOREA)’이 새겨진 모자, 건강식품 등 위문품을 전했다.

손석락(준장) 17전투비행단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참전용사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선배 전우분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지켜온 대한민국을 철저한 대비태세로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조아미 기자


조아미 기자 < joajo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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