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군3사단] 미래 기동전력 ‘K808 차륜형장갑차’ 첫 도하 완벽

윤병노

입력 2021. 06. 23   16:58
업데이트 2021. 06. 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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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사단 ‘워터 제트’ 활용 훈련
2.7m 깊이 수중 장애물 돌파
기동력·전투력 우수성 확인

작전 배치 이후 첫 도하훈련에 나선 육군3사단 맹호여단 K808 차륜형장갑차가 2.7m 깊이의 수중 장애물을 통과하고 있다.  부대 제공
작전 배치 이후 첫 도하훈련에 나선 육군3사단 맹호여단 K808 차륜형장갑차가 2.7m 깊이의 수중 장애물을 통과하고 있다. 부대 제공
미래 육군 기동전력의 핵심이 될 K808 차륜형장갑차가 작전 배치 이후 첫 도하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육군3사단 맹호여단은 23일 강원도 철원군 장갑차 수상 조종훈련장에서 K808 차륜형장갑차 도하훈련을 전개했다.

장비 전력화 이후 얕은 하천을 건너는 도섭(渡涉) 훈련은 다수 펼쳐졌지만 워터 제트(Water Jet)를 활용한 도하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은 하천·호수·저수지 등 한반도 작전 환경에서 마주할 수 있는 자연 장애물을 별도의 공병 장비 없이 자력으로 극복하는 능력 검증·숙달에 중점을 뒀다. 훈련에는 30여 대의 차륜형장갑차가 투입됐다. 주둔지를 출발한 차륜형장갑차는 도로·야지를 이동하는 기동훈련을 했다. 이어진 도하훈련에서는 연막탄을 터트리며 2.7m 깊이의 수중 장애물을 완벽히 극복했다.

훈련을 진두지휘한 이종호(중령) 대대장은 “차기 보병여단의 주축이 될 K808 차륜형장갑차의 능력을 검증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장비의 우수한 기동력과 전투력을 바탕으로 백골부대의 최선봉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K808 차륜형장갑차는 높이 2.9m, 길이 7.4m, 중량 18톤, 최고 시속 100㎞, 항속거리 600㎞를 자랑하는 보병 전투용 장갑차다. 420마력의 디젤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노면 상황에 맞춰 최적의 공기압을 부여하는 타이어 공기압 조절 장치(CTIS), 열 감지를 통해 빛이 없는 야간에도 조종수가 사물을 식별할 수 있는 열상 잠망경, 노면의 충격이 차체나 탑승자에게 전달되지 않게 흡수하는 독립 현가장치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타이어가 파손돼도 일정 거리를 달릴 수 있는 런플랫(Run-Flat) 타이어를 장착한 것도 장점이다.

K4 고속 유탄발사기와 7.62㎜ 중기관총 등 임무에 적합한 중화기를 장착했다. 대인지뢰가 폭발해도 장비와 인원을 보호할 수 있는 모노코크(Monocoque·차체와 프레임이 하나로 된 차량) 구조로 설계됐다. 자동 소화장치, 화생방전 대비 양압 장치, 냉·난방 장치 등 필수 생존 장치도 완비했다. 워터 제트 시스템을 적용해 도하 때 최대 시속 8㎞로 강을 건널 수 있다. 윤병노 기자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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