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군12사단] “‘드림배틀’ 상금 150만 원 전우들 위해 써달라”

윤병노

입력 2021. 06. 23   16:31
업데이트 2021. 06. 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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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12사단 동아리 ‘백열등’ 상금 쾌척
도서관·풋살장 시설 개선에 쓰일 예정

청년DREAM 국군드림 페스티벌에서 받은 상금 전액을 부대에 기부한 육군12사단 대곡리대대 백열등 동아리 회원들이 상장을 들어 보이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허용운 하사
청년DREAM 국군드림 페스티벌에서 받은 상금 전액을 부대에 기부한 육군12사단 대곡리대대 백열등 동아리 회원들이 상장을 들어 보이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허용운 하사

‘청년DREAM 국군드림 페스티벌’에서 획득한 상금을 전우들을 위해 써 달라며 소속 부대에 쾌척한 장병들의 사연이 귀감이 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육군12사단 대곡리대대 동아리 ‘백열등’ 회원들이다. 백열등은 각종 공모전 도전을 목표로 지난해 10월 탄생했으며, 현재 6명의 장병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개최된 청년DREAM 국군드림 페스티벌에 도전장을 던졌다. 동아리 활동을 소개하는 ‘드림 배틀’에서 우수상을 차지해 상장과 함께 상금 150만 원을 받은 이들은 주저 없이 전우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상금 전액을 기부했다. 대곡리대대는 기부금으로 부대 도서관을 북카페로 개선하기 위한 인테리어 용품을 구매하고, 풋살장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대곡리대대 장병들의 각별한 전우 사랑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미술동아리 ‘피카소 미술학회’가 청년DREAM 국군드림 페스티벌에서 우수상과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이들 역시 상금 전액을 기부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와 체온계를 구매하도록 했다.

피카소 미술학회의 선행은 전우들을 자극해 자기계발, 배드민턴, 풋살 등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다. 올바른 기부문화와 따뜻한 병영문화가 정착하는 데에도 자양분이 돼 지난 장애인의 날에는 강원도 인제군에 마스크 1만 장을 기부했다.

백열등 동아리 대표 이강민 중위는 “전우들을 위한 작은 기부로 대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우리의 기부 활동이 더욱 큰 기부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병노 기자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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