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군8군단] ‘숭고한 희생’ 故 정상훈 하사 추모 행사

이원준

입력 2021. 06. 21   16:59
업데이트 2021. 06. 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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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익사 위기 인명 구하고 순직
육군8군단, 유가족에 감사패·격려품

육군8군단 영내에서 21일 열린 ‘순직 장병 기억하기 행사’에서 강창구(중장·왼쪽) 군단장이 고 정상훈 하사의 유족에게 육군참모총장 명의의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정훈 상사
육군8군단 영내에서 21일 열린 ‘순직 장병 기억하기 행사’에서 강창구(중장·왼쪽) 군단장이 고 정상훈 하사의 유족에게 육군참모총장 명의의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정훈 상사


육군8군단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1일 군단 사령부와 오산수련원에서 고(故) 정상훈 하사의 부친 등 유가족 11명을 초청한 가운데 고인을 추모하는 ‘순직 장병 기억하기’ 행사를 열었다.

‘순직 장병 기억하기’ 행사는 작전과 훈련 등으로 순직한 육군 장병 유가족을 부대로 초청해 감사패와 격려품을 전달해 순직 장병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유가족에게 감사와 위로를 전하는 자리다. 고 정상훈 하사는 지난 2001년 8월 2일 양양군 오산해수욕장에서 수상안전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익사 위기에 처한 고등학생 윤모(당시 17세) 군을 구조하고 정작 자신은 높은 파도에 휩쓸려 순직했다.

이날 행사는 강창구(중장) 군단장 주관으로 1부 ‘기억행사’와 2부 ‘추모행사’로 나뉘어 열렸다. 기억행사는 군단 전투력창조실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동영상을 시청하고, 강 군단장이 유족에게 육군참모총장 명의 감사패와 격려품을 전달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고인의 흉상이 있는 오산수련원에서 열린 추모행사에서는 장병들과 유가족이 헌화·분향과 묵념을 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고 정상훈 하사와 같은 중대에서 근무했던 강민욱 상사는 “고인과 같은 중대에서 군 생활을 시작했고, 지금도 고인의 얼굴이 떠올라 감회가 남다르다”며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본받아 희생과 봉사의 자세로 열심히 군 생활을 하겠다”고 밝혔다. 강 군단장은 “고인의 고귀한 살신성인과 투철한 군인정신은 후배 전우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며 “군단 전 장병을 대신해 유가족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단은 호국보훈의 달 선배 전우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22일부터 양양군 재향군인회 등 10개의 보훈단체를 방문하고, 양양군 재향군인회에서 추천한 15명의 참전유공자 자택을 찾아가 감사의 인사와 함께 기념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원준 기자


이원준 기자 < wonjun4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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