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국제해양방위산업전 2021’ 부산서 개막

노성수

입력 2021. 06. 09   17:17
업데이트 2021. 06. 0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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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국 110여 개 주요 방산업체 참가
최첨단 함정·해양방위시스템 등 전시
20여 개국 해군 대표단 방문 군사외교

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마덱스) 2021’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방위산업체 홍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양동욱 기자
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마덱스) 2021’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방위산업체 홍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양동욱 기자

우리 군의 최첨단 함정 무기체계와 세계 각국 함정 해양·방위시스템을 한 자리에서 마주할 수 있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International Maritime Defense Industry Exhibition·마덱스) 2021’이 9일 부산 벡스코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마덱스는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국제항만물류 및 해양환경산업전(SEA-PORT)과 함께 지난 2001년부터 부산 국제조선해양대제전(MARINE WEEK)으로 통합돼 격년으로 개최돼 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국제해양방위산업전과 국제항만물류 및 해양환경산업전이 별도로 열린다.

이날 행사는 해군 군악대·의장대 시범을 시작으로 전시회 현황보고, 개막선언 및 환영사, 테이프 커팅, 전시회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김정수 해군참모차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문정일 (사)해군협회장, 가브리엘 페레즈 콜롬비아 해군사령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마덱스는 7개국의 110여 개 세계 주요 방위산업 업체가 참여했으며 전시장에는 우리나라의 최첨단 함정 무기체계와 세계 각국의 함정·해양방위 시스템, 방위산업 관련 제품·기술, 해양탐사선·특수선 장비, 해양구조·구난장비 등이 전시되고 있다.

해군도 전시장 내 해군·해병대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경항공모함 이미지를 형상화한 홍보관에는 우리 해군·해병대의 발전사와 스마트 네이비·스마트 마린 개념도 등 해군·해병대의 미래상을 표현한 역사·비전관과 경항공모함 및 항모전투단 등 미래 해군의 위용을 조형물로 표현한 경항공모함 전시관 등으로 꾸며졌다. 또 해군 입체 작전과 국제관함식,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 체험 등을 VR로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 체험관, 포토존 등도 마련돼 있다. 특히 경항공모함 전시관에는 항모전투단 전력을 300대 1 크기로 축소한 디오라마 모형을 전시, 미래 항모전투단의 위용을 엿볼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끈다. 동시에 경항공모함 도입의 필요성과 역할을 살펴보는 대형 벽면 전시물과 항모전투단 그래픽 포토존 등도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번 마덱스는 20여 개국 해군 대표단이 방문해 참가국 간 군사외교관계를 다지고, 해양 방위산업제품에 대해 활발한 비즈니스를 펼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같은 해양·방위산업 국제교류 증진을 통해 방위산업의 재도약과 마이스(MICE) 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 약 400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해군은 국내 방산업체의 수출 지원을 위해 외국 해군대표단을 대상으로 국내 방산업체 견학을 지원하고, 19개국 외국 대표들과 양자회담으로 국제 해양안보에 협력하는 한편 국내 해양방위산업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10일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는 해군과 한국무역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해군 창업경진대회, 해양·방산기술 혁신 아이디어 공모 등이 열려 각급 부대 61개 참가팀 중 최종 결선에 오른 7개 팀이 대상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또 10·11일 벡스코 컨벤션홀 1층에서 해군·방위사업청·국방과학연구소·기술품질연구원·대한조선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가 개최된다.
 첫날에는 제리 키드(중장) 영국 해군함대사령관과 한용섭 국제안보교류협회장이 각각 ‘영국 해군의 항공모함 건조·운용 경험을 통한 교훈’ ‘미·중 패권 경쟁시대의 한국의 해양안보’ 등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국방과학연구소 이동호 박사와 한국기계연구원 정정훈 박사의 경항공모함 관련 특별강연도 펼쳐진다. 이튿날에는 5개 분과에서 함정기술 분야 및 4차 산업혁명 신기술, 경항모 설계·건조기술 등을 주제로 10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11일에는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해군군악의장대대 홍보대 박보검 상병과 강아랑 기상캐스터의 사회로 대한민국 해군 호국음악회가 열려 부산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해군 군악대와 의장대, 홍보대 장병들을 비롯해 국악인 이희정, 소리꾼 오혜원, 성악가 한혜열, 색소포니스트 대니 정 등이 출연해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하고 선열들의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공연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매일 벡스코 광장에서는 군악대 연주와 의장대 시범이 펼쳐져 해군의 멋을 시민들께 전할 예정이다.
 한편 해군과 부산시는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벡스코 전시장과 행사장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전시·공연장 입구 출입통제, 체온측정, 전시장 내 인원 접촉 최소화 등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한 방역 대책을 철저히 시행한다. 초청 외국군에 대한 사전 방역과 유증상자 발생에 대비한 의무요원 배치 및 임시 격리시설 확보 등도 이뤄지고 있다. 노성수 기자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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