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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7전단·공군308·해병대9여단 ] 부모님 돕듯이…일손 부족 농가 손발이 됩니다

노성수

입력 2021. 05. 17   17:10
업데이트 2021. 05. 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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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7전단·공군308·해병대9여단 마늘 수확·잡초 억제 부직포 씌우기
해병대1사단 총 1만여 명 투입 모내기·과수 적과 지원

해군 및 해병대9여단 장병들이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농가에서 마늘 수확 대민지원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 및 해병대9여단 장병들이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농가에서 마늘 수확 대민지원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공군, 해병대 장병들이 농번기를 맞아 농가 일손 돕기에 나섰다. 이번 대민지원은 코로나19로 인력난이 극심한 상황에서 이뤄져 더욱 농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제주지역에 주둔하는 해군7기동전단, 공군308관제대대, 해병대9여단 장병 1800여 명은 마늘 수확기를 맞아 지난 10일부터 제주시와 서귀포시 일대의 마늘 재배농가를 찾아 대민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대민지원은 고령·독신·장애인 농업인 등 지원이 절실한 농가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장병들은 마스크 착용·손 소독제 사용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마늘을 수확하고, 작물 주변에 잡초들이 올라오지 않도록 부직포를 씌우는 등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민지원에 참가한 7전단 이찬우 소위는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찾아 작은 힘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고, 9여단 김준영 상병은 “국민의 군으로서 지역 주민을 위한 일에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제주지역 군부대들은 코로나19 방역 및 검역 지원뿐만 아니라 재난재해 피해복구지원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병대1사단 장병들이 농번기를 맞아 경북 포항시 장기면에서 모내기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병대1사단 장병들이 농번기를 맞아 경북 포항시 장기면에서 모내기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병대1사단 장병들도 농번기 농가 일손 돕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해병대1사단은 지난 12일부터 경북 포항시 구룡포읍 등 인근 15개 마을 농가에 총 1만여 명의 장병을 투입해 대민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장병들은 오는 26일까지 고령 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 등을 대상으로 모내기, 과수 적과(摘果·솎아내기) 등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 대민지원은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농가 일손 돕기에 참여한 노석원 상병은 “인력이 부족한 지역 농가에 해병대 장병들이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언제든지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사단은 지역 상생을 위해 지역농가 대민 지원 및 재난상황 시 피해복구 지원, 코로나19 방역 지원 등을 펼치고 있다.

노성수 기자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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