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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 또 하나의 가족] 육군25사단, 같은 대대 여섯 쌍 쌍둥이 형제들

윤병노 기사입력 2021. 05. 03   16:52 최종수정 2021. 05. 03   17:26

군 생활 어려움은 ‘절반’ 전투력·정신력은 ‘두 배’

1 육군25사단, 같은 대대 여섯 쌍 쌍둥이 형제들

 
책임감 닮은 美 시민권자 형제
‘특급전사’ 동반 획득 형제 등 화제
“입대 후 우애 더욱 두터워졌어요”

 
생김새는 물론 목소리·체격도 비슷
지식·경험 공유하며 긍정 영향력
전투력·전우애 함양 ‘귀감’

 

 육군25사단 국사봉대대에 근무하는 여섯 쌍의 쌍둥이 형제들이 하트를 만들며 활짝 웃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고경훈·성훈 일병, 신민우·진우 일병, 갈창민·창우 일병, 길준표·준서 일병, 나용철·용성 병장, 장윤제·윤호 일병. 부대 제공

가정의 달 5월은 ‘계절의 여왕’으로 불린다. 전우와 함께 활짝 핀 꽃과 짙푸른 녹음을 보며, 길고 긴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에 잠깐의 쉼표를 찍어보는 건 어떨까? 본지는 가정의 달을 맞아 ‘전우,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코너를 마련했다. ‘한솥밥’을 먹으며 전우애를 높이고, 이를 발판 삼아 부대 전투력 제고에 일조하는 장병들의 사연을 소개한다.

한날한시에 태어나 같은 부대에서 피보다 진한 전우애와 애틋한 가족애를 나누는 여섯 쌍의 쌍둥이 형제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훈훈한 사연의 주인공은 육군25사단 국사봉대대에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나용성·용철(22) 병장, 신민우·진우(21) 일병, 장윤제·윤호(22) 일병, 길준서·준표(21) 일병, 갈창민·창우(23) 일병, 고경훈·성훈(24) 일병이다.

나용성·용철 병장은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생활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대 전입 당시에는 생김새·목소리·체격까지 비슷해 중대원들과 수많은 에피소드를 만들었으며, 형제를 구별하는 게임이 유행되기도 했다.

형제는 20년 이상을 함께 성장한 인생의 동반자로, 국가를 수호하는 전사로 서로를 의지하며 성장한 결과 최정예 전투원을 증명하는 ‘특급전사’를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부대 전투력 발휘와 전우애 함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대대는 설명했다. 특히 여섯 쌍둥이 중 가장 선임으로서 멘토를 자처해 군 복무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전수하고 있다. 나용성·용철 병장은 “쌍둥이 형제 중 가장 선임으로서 모범을 보이기 위해 전투력과 체력 등 모든 분야의 기량을 갈고닦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전역하는 날까지 부대와 후임병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임이 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고경훈·성훈 일병은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미국 시민권자인 이들은 신체 건강한 대한민국의 청년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자원입대했다. 고성훈 일병은 “동생이 나의 부족한 점을 잘 알려주고, 힘들어할 때마다 곁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동생과 함께라면 어떤 고난도 헤쳐나갈 수 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또 다른 형제 장윤제·윤호 일병은 “입대 후 사회에 있을 때보다 우애가 더욱 두터워졌다”면서 “두 배로 강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부대 전투력 향상에 기여하도록 남은 군 생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국사봉대대 옥대웅 원사는 “33년간 군 생활을 했지만, 한 부대에 6쌍의 쌍둥이가 근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12명의 쌍둥이 형제들은 서로를 보완하면서 대대의 전투력과 전우애를 높여 귀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윤병노 기자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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