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국방광장

[최유성 국방광장] 준비된 부대는 반드시 승리한다

입력 2021. 04. 01   15:53
업데이트 2021. 04. 01   15:55
0 댓글

최유성 육군55사단 야탑예비군훈련대 2훈련과장
최유성 육군55사단 야탑예비군훈련대 2훈련과장

우리 55사단 산성여단 야탑예비군훈련대는 지난해 12월 1일 창설됐고 지난달 9일 사단장 주관으로 예하 지휘관과 인접 예비군훈련대 교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비군훈련 준비사열을 실시했다.

‘올해 예비군훈련은 후반기부터 시작되는데 준비사열이 다소 이르다’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언제라도 예비군훈련을 시행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춰야 하기 때문에 결코 빠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 사열은 지난해 7월 1일부로 예비군훈련대 선임교관으로 임용된 후 약 9개월 동안 훈련대 창설과 과학화예비군훈련장을 완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매진한 성과를 대외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동안 부대원들은 훈련대장을 중심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부대 창설과 훈련장 완성을 위해 노력했다. 참모 요원들은 부서별 임무 분석과 업무 분장을 통해 체계적이고 빠르게 업무에 적응했으며, 교관 요원들은 자격심사 준비 및 훈련장 구성 계획을 수립해 3개월간 과목 연구, 인접 훈련대 노하우 전수 등 부단한 노력을 했고 여단장 주관 자격심사에 전원 합격했다. 또한 일일·주 단위 공사현장 및 훈련장 점검을 통해 200여 건 이상의 하자 보수 사항을 도출하고, 분기별 조치 사항을 분석·추적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갔다.

부대원 모두는 창설 요원으로 무에서 유를 창출해야 했으며, 그 결과로 만들어진 다양한 훈련장에는 교관들의 열정과 땀방울이 고스란히 녹아 들어갔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올해 후반기부터 실시될 예비군훈련에서는 과학화시스템이 적용된 훈련으로 도시지역작전에 필요한 전투기술을 연마할 수 있어 예비전력 정예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의 준비 과정을 되돌아보니 부대원 모두가 화합하고,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부대 창설과 과학화예비군훈련장을 완성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느끼는 자부심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러나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고 안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제 외형적인 모습보다는 실질적인 훈련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부대원들은 현역 시절 직·간접적으로 예비군훈련 업무를 경험만 했을 뿐이며 조교들 또한 임무 수행 노하우를 전혀 전수받지 못한 상황이다. 따라서 후반기 훈련이 시작되기 전까지 미흡한 점을 세심하고 면밀하게 파악해 조기에 조치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직원이 VIP 고객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준비해, 예비군들이 이곳에서 훈련 후 복귀하는 발걸음이 가벼워지도록 말이다.

또한 훈련 시간이 짧아진 만큼 내실 있는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과목 연구와 협조 토의 등을 통해 훈련 입소 단계에서부터 실시, 퇴소 단계까지 원활히 진행되도록 노력하며, 각종 돌발상황과 제한사항을 도출해 조치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준비된 부대는 반드시 승리한다’라는 간단하고 명료한 신념 아래 남은 예비군훈련 준비에 열정과 혼을 다해 육군 최고의 야탑예비군훈련대를 만들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