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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복지단] 군 마트 ‘스마트 웨이팅’ 도입…줄서기 불편 해소

임채무

입력 2021. 03. 08   16:56
업데이트 2021. 03. 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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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본부, 실외용 번호표 호출 시스템
서울 본부, 모바일 메신저 대기 서비스
시범 운영 후 영외 마트 확대 적극 검토
 
국군복지단 서울지원본부 대방마트 앞에서 한 군인가족이 마트 이용을 위해 모바일 메신저 기반 고객 대기 서비스에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고 있다.   부대 제공
국군복지단 서울지원본부 대방마트 앞에서 한 군인가족이 마트 이용을 위해 모바일 메신저 기반 고객 대기 서비스에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고 있다. 부대 제공

국군복지단이 ‘고객 불편 최소화’와 ‘효과적인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라는 두 토끼를 잡기 위해 스마트 웨이팅 시스템(Smart-Wating System)을 시범 도입했다. 복지단은 운영 중 도출되는 개선사항과 문제점 등을 보완해 모든 영외 마트에 확대 운영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8일 복지단에 따르면 서울·대구지원본부 등 일부 영외 군 마트에 실외용 번호표 호출 시스템과 모바일 메신저 기반 고객 대기 서비스를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

그간 복지단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영외 군 마트를 대상으로 신분별 요일제 이용과 동시 이용 고객 수 제한 등을 시행해 왔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줄서기와 장시간 대기 등의 불편 사항이 나타났고, 특히 고객 대기장소가 외부에 있어 한파·우천 등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었다. 또 개인당 2m를 유지하기 위해 마트 관계자들이 판매 중에도 수시로 간격을 확인해야 하는 등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이에 복지단 예하 대구지원본부와 서울지원본부에서 각각 아이디어를 내 실외용 번호표 호출 시스템과 모바일 메신저 기반 고객 대기 서비스를 도입했다.

먼저 대구지원본부는 은행이나 음식점에서 사용하고 있는 번호표 호출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실외용으로 개발, 군 마트에 적용했다.

도입을 추진한 황재홍(중령) 대구지원본부장은 “실내용 번호표 호출 시스템은 상용화됐으나, 기상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실외용은 개발조차 되지 않았다”며 “군 마트에서 처음으로 실외용 번호표 호출 시스템을 적용하고 효과가 검증되면 사회 여러 분야에서 쓰일 수 있을 것이라는 논리로 업체를 설득해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한 군인가족 김두나 씨는 “이제 더이상 줄서기를 하지 않아도 되고, 쇼핑 시간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며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려는 국군복지단의 적극적인 서비스 정신에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서울지원본부의 경우 현재 시중에서 많이 쓰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기반 대기 서비스를 적용해 고객의 불편을 줄였다. 모바일 메신저 기반 대기 서비스는 고객이 마트 입구에 설치된 장비에 자신의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대기번호가 생성되고, 이후 직원이 순서에 따라 고객을 호출해 매장에 입장하는 서비스다.

복지단 관계자는 “이 두 가지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고객 개인당 2m 유지를 위한 관계자의 노력이 감소했고, 대기시간이 예측돼 고객의 불만이 줄었으며 특히 마트 내 밀집도 분산으로 공간 혼잡이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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