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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2사단] “꽃보다 단발”… 선한 영향력으로 전파됐으면

노성수

입력 2021. 03. 02   16:15
업데이트 2021. 03. 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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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2사단 간부들
소아암 환자 위해 모발 기증
소아암 환자를 위해 수년간 기른 자신의 머리카락을 기증한 해병대2사단 노영주 중사, 기도혜·이민아 대위, 정선희 중위, 최수지 중사(왼쪽부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대 제공
소아암 환자를 위해 수년간 기른 자신의 머리카락을 기증한 해병대2사단 노영주 중사, 기도혜·이민아 대위, 정선희 중위, 최수지 중사(왼쪽부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병대2사단 간부들이 병영 내 확산하는 소아암 환자를 위한 모발 기증 행렬에 동참해 귀감이 되고 있다.

2사단 상승여단 기도혜·이민아 대위, 정선희 중위는 최근 항암치료로 어려움을 겪는 소아암 환자들의 가발 제작을 위해 머리카락 나눔을 펼치는 어머나 운동본부에 자신의 모발을 기증했다.

기 대위는 “두 아이의 엄마로서 아픔을 겪는 아이들에게 힘을 주고 싶어 기증을 결심했다”며 “전우와 함께 선행에 참여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 대위는 “내 건강한 모발이 항암 치료로 인한 탈모 스트레스를 받는 어린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러한 사랑 나눔 운동이 부대에 선한 영향력으로 전파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한 선봉여단 노영주 중사와 군사경찰대 최수지 중사도 소아암 환자를 위해 모발 기증에 동참했다.

3년간 정성껏 기른 머리카락 30㎝를 기증한 노 중사는 “평소 저혈압 증세가 있어 헌혈에 동참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는데 모발 기증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지난 2015·2017년에 이어 3번째 모발을 기증한 최 중사도 “나의 작은 행동이 병마와 사투하는 소아암 환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성수 기자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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