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드론 발사해 정찰·타격…2026년 완료 예정

맹수열

입력 2021. 03. 01   16:12
업데이트 2021. 03. 0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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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무장헬기·무인기 연동 운용 추진


지난해 12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뒤 후속 시험평가 중인 소형무장헬기(LAH)가 지난달 24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변을 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뒤 후속 시험평가 중인 소형무장헬기(LAH)가 지난달 24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변을 비행하고 있다.

방사청은 지난 24일 우리 기술로 개발한 소형무장헬기(LAH)를 무인기와 연동해 운용하는 유·무인 복합체계가 추진된다고 전했다.

방사청과 LAH 개발업체 KAI에 따르면 LAH와 국내 개발된 무인 항공기(UAV)를 연동하는 유·무인 복합체계를 신속시범획득사업 등을 통해 조기 전력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전력화를 검토 중인 체계는 지상의 통제소가 UAV를 운용해 얻은 정보를 LAH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 체계가 전력화되면 LAH의 생존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이보형(육군준장) 방사청 헬기사업부장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사업 브리핑을 하면서 “LAH와 UAV가 이미 확보돼 있어 빠르면 2년 내 시범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AH 내부 공간에 발사관 발사형 드론을 탑재해 정찰은 물론 타격용으로 운용하는 유·무인 복합체계 2단계도 이르면 5년 안에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장은 “현재 대대급 공격형 무인기를 개발하고 있는데 완료 시점이 2026년 정도”라며 “이를 헬기에 탑재하고 인터페이스를 보강하면 개발 진도에 맞춰 전력화가 가능하리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LAH에서 무인기를 발사한 뒤 이를 조종·제어해 무인기에 내장된 공격무기로 정밀타격하는 단계까지 체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LAH는 뛰어난 기동성을 바탕으로 주 임무인 적 전차 격멸은 물론 공중강습부대 엄호, 위력수색 등 다양한 임무가 가능하도록 국산 공대지미사일(AGM)인 ‘천검’, 20㎜ 기관총, 70㎜ 로켓탄 등을 탑재했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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