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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생각하지만 아무나 실천할 수 없는… ‘값진 헌혈’

맹수열

입력 2021. 02. 23   16:43
업데이트 2021. 02. 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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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안보지원사령부 간부들
‘혈액 수급난 해결’ 총 1200회 넘겨

전제용(왼쪽) 안보지원사령관이 23일 헌혈 유공자 명예장을 받은 부대원에게 표창을 수여하며 격려하고 있다.  부대 제공
전제용(왼쪽) 안보지원사령관이 23일 헌혈 유공자 명예장을 받은 부대원에게 표창을 수여하며 격려하고 있다. 부대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심화하고 있는 혈액 수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간부들이 잇따라 팔을 걷어붙여 귀감이 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상황 이전부터 지금까지 총 1216번의 헌혈을 하며 사랑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안보지원사에 따르면 이중 9명의 간부는 적게는 100회에서 많게는 208번의 헌혈을 기록했다.

안보지원사는 23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자 명예장을 받은 이들의 헌신을 부대원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표창식을 열었다.

전제용(중장) 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의 희생과 봉사는 ‘국민과 군에 헌신’이라는 부대 비전을 몸소 실천한 훌륭한 행동”이라고 격려한 뒤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하는 안보지원사 문화 정착의 선봉에 서달라”고 당부했다. 표창을 받은 원용섭 중령은 “군인으로서 국민에게 헌신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헌혈이라 생각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안보지원사는 이번 기회에 헌혈 유공장 수상자에 대한 현황파악도 실시했다. 그 결과 30번 이상 헌혈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은장 35명, 금장(50회 이상) 35명, 명예장(100회 이상) 9명, 명예대장(200회 이상) 1명 등 총 80명이 유공장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안보지원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가 혈액수급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헌혈 유공자 격려 행사를 개최하고 단체 헌혈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맹수열 기자

육군1군수지원여단, 투병 자녀 둔 전우에게 헌혈증 300매 전달


육군1군수지원여단 91정비대대 장병들이 전우 자녀를 돕기 위한 헌혈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기영 대위
육군1군수지원여단 91정비대대 장병들이 전우 자녀를 돕기 위한 헌혈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기영 대위

도움이 필요한 전우에게 헌혈증을 아낌없이 나눠준 장병들의 선행이 병영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육군1군수지원여단 장병들은 지난 19일 91정비대대 진인선 상사에게 헌혈증 300매를 전달했다. 진 상사의 아들은 지난해 혈액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치료가 길어지면서 지속적인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소식을 접한 여단 장병들은 이날 진 상사를 돕기 위한 헌혈행사에 동참했다. 장병들의 성원에 힘입어 진 상사의 아들은 힘든 항암치료를 이겨내며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다.

헌혈증 기부에 동참한 정재헌 원사는 “우리의 작은 도움이 전우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진 상사 자녀가 하루빨리 회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진 상사는 “전우들 덕분에 아들이 힘든 치료를 잘 이겨내고 있다”며 “이 자리를 빌려 부대 전우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최한영 기자 < visionch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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